경상북도

경북도, 사과 대목 고사 주범‘흰비단병’잡았다

도농업기술원‧경산시농업기술센터 공동연구로 건전대목 생산기술 지원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6.05.21 08:04




경북도, 사과 대목 고사 주범‘흰비단병’잡았다 (경상북도 제공)



[금요저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묘목특구 내 농가 포장에서 2년간 현장실용공동연구를 추진한 결과, 사과 대목 고사의 주범인‘흰비단병’방제기술을 개발해 묘목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사과나무 대목의 흰비단병은 토양 전염성 곰팡이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나무의 뿌리와 지제부 위주로 확산되고 이어 밭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밭을 폐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목 : 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 이번 연구에서는 방제 시기별 집중 공략을 통해 흰비단병이 토양 속 뿌리에서 확산하는 5~6월에 약제를 뿌리까지 깊숙이 적셔주는 ‘관주’방식으로 10일간격 3회 방제 처리한다.

또, 병원균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8월부터 지제부를 중심으로 10일간격 3회 약제 살포하면 주변 확산을 막을 수 있으며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 방제효과는 85% 이상으로 나타났다.

방제약제는 사과 재배 농가에서 흔히 쓰는 점무늬낙엽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해 방제용으로 등록된 테부코나졸, 플루아지남, 피라지플루미드, 플루디옥소닐, 피리벤카브 등이며 흰비단병 동시방제가 가능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관주 또는 살포하면 효과적으로방제가 가능하다.

묘목특구에서 사과 대목을 재배하는 한 농장주는“흰비단병이 발생해 폐원까지 우려했으나이 방제 방법을 적용한 뒤 대목 포장에 더 이상 흰비단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 방제 기술의 효과를 보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류정기 농식품환경연구과장은“건전한 대목 생산은 사과 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가에서 겪는 어려움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우량 묘목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현장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