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을 재선거 후보 토론회… 김용남·유의동·조국 ‘날 선 공방’ 격돌

웃음·긴장·고성 교차한 평택을 토론회, 후보들 상호 주도권 토론 ‘난타전’, KTX 신설·비서관 폭행·5초 논쟁,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24 06:28

 

[금요저널][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 주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초 남겨놓고, 답변을 하라는 겁니까(조국 후보)”. “저한테는 5초도 안주셨잖아요(유의동 후보)”.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분위기가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힘 후보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자유와 혁신 당 대표들이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격돌했다.

평택시 기자단과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22일 평택 팽성 국제 교류센터에서 개최한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 혁신 황교안 후보 등이 참여했다.

이날 후보자 주도권 상호 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유 후보에게 “(평택을 국회의원) 임기 10년 동안 잠들어 있던 ‘KTX 경기 남부역’ 신설을 그동안 법안 한 줄, 발표 한번 없다가 이제 와서 공약으로 삼은 것은 재선거 출마용 아니냐”고 거세게 몰아쳤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그런 조 후보는 10년 간 뭐했냐, 민정수석·법무장관으로서 뭐 한 게 있다고.. ”라고 받아쳤고.

조 후보는 “당시 저는 평택을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었다”고 우회적으로 유 후보를 공격, 양측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 주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조국,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2026.5.22 /연합뉴스

이어 유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2015년 당시 비서관을 폭행한 적 있나, 아님 발길질을 한 것 인가”라고 연속해 물었고, 이 질문에 김 후보는 “검사생활은 자신이 했는데, (유 후보가) 더 검사 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김 후보가 “그동안 반성하고, 사과드렸다. 11년 전 그땐 미숙했다.

거듭 사과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숙여 인사하는데도, 발길질 여부를 묻자, 김 후보는 유 후보에게 “이는 토론회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남의) 발언을 멋대로, 잣대를 적용해 단정해서 말하는 건 품격있는 토론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유 후보는 “적어도 (저는) 품격을 지키기 위해 물리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다”고 되 받아쳐 양 측간 불꽃이 튀기도 했다.

또한 유 후보는 조 후보에게 “ 아까 시간 관계상 답변하지 못한 내용을 설명하겠다.

KTX는 국가철도망 안에서 해결해야지, GTX 등 광역교통체계로는 어렵다.

철도사업법을 통해 해결해야지, 왜 특별법을 만들려 하느냐”며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답변 시간) 5초를 남겨놓고, 이러는 거냐”라며 항의했고, 유 후보는 “(조 후보가) 자신에게는 5초도 안주었다”고 밝혀 많은 토론회장에 큰 웃음이 일기도 했다.

이를 본 유권자들은 ‘용광로 같은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