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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너머 우리의 내면과 사유를 되묻다

인공지능과 교류 속 통찰 담은 앤솔러지 에세이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김도훈·민규동·반유화·안톤 허·오산하·이연·정기현·청예·한소범 지음. 창비 펴냄. 236쪽. 1만5천원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27 12:32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
김도훈·민규동·반유화·안톤 허·오산하·이연·정기현·청예·한소범 지음. 창비 펴냄. 236쪽. 1만5천원

소설가와 시인, 영화감독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9명이 AI(인공지능)와 교류하며 얻은 통찰을 담은 앤솔러지 에세이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가 출간됐다.

작가들은 AI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며 길어 올린 각자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의 대화에서 포착한 문학적 순간, 내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건네받은 위로, 인간과 기계의 차이와 협업 가능성 등 AI를 사용하는 현대인이 마주할 법한 상황에서 건져낸 사유가 펼쳐진다.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는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일상이 된 현시점을 한마디로 포착한 문장이다.

언제 어디서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AI는 더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풍경 앞에 선 사람의 마음에 주목한 책은 기술 너머 인간 고유의 내면을 응시하는 시선들을 담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돼 기술과 인간이 맞닿을 때 생겨나는 여러 질문에 대한 다채로운 답을 내놓고 있는 책은 결국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마주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명쾌한 분석과 가슴 찡한 위로를 오간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