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소장 문화유산 5건, 인천시 문화유산 지정 예고 고려 강도시기 불교문화 유물 3건 (강화군 제공)
[금요저널] 강화군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보관·관리 중인 문화유산 5건이 지난 6월 22일 인천광역시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오는 7월 31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은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로 고려시대 강도시기의 불교문화와 조선 후기 강화의 국방·간척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은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금동삼존불상 △불랑기 4호 △선두포축언시말비 등 총 5건이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향후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불랑기 4호에 대해서는 국가지정유산인 보물 지정을 위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유물은 강화기독교기념관 인접 부지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 금속공예품으로 출토지가 명확하고 불교의례와 관련된 동경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선각불상경에 새겨진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도상은 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선원면 창리 공동주택부지에서 출토된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은 ‘선원’ 이라는 명문이 확인되어 고려시대 최우의 원찰인 선원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정교한 은입사 기법과 범자문 장식은 고려 후기 불교 의례와 금속공예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함께 지정 예고된금동삼존불상역시 ‘강화여고 기숙사부지’라는 출토지가 명확한 유물로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13~14세기 고려 후기 불상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얼굴 표현이나 옷 주름 등에서 당시 불교 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조선 후기 강화의 군사적 역할을 보여주는 유물로는 불랑기 4호가 있다.
불랑기는 양도면 건평돈대에서 출토된 조선 후기 청동 화기로 포신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1680년 제작 사실과 관련 인물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돈대 포좌에서 실전 배치된 상태로 출토되어 조선 후기 강화 해안방어체계와 군사 운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료이다.
마지막으로선두포축언시말비는 1706~1707년 선두포 제방 축조 과정과 공사 시기 및 규모, 동원 인력, 자재 조달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 강화의 간척사업과 경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금석문 자료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지정 예고는 강화가 품고 있는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며 “앞으로도 강화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군민과 관람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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