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24. 3일간 부산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34명 대상 일대일(1:1) 심층 인터뷰 실시
김주환 연합본부장2026.09.02 07:10
부산시, 외국인 관광객 생생한 현장 목소리 듣고 관광객 만족도 높인다 (부산광역시 제공)
[금요저널]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관광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통계 기반 정량 설문조사와 신용카드·통신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 트렌드와 만족도를 파악 해 왔으나, 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심층적인 의견과 반응을 살피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8월 22일에서 24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등 부산 주요 거점에서 중국·대만·일본·구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34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분씩 진행됐다.
참여자는 중화권·일본 관광객 21명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유럽·북미권 관광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관광지 현장 섭외와 인근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 신청을 통해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국적과 관계없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활기찬 도시 분위기, 다채로운 미식 등 부산의 관광 콘텐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특히 여행 중 만난 시민들의 친절함을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방문 요인으로 꼽아, ‘부산 사람’ 자체가 부산의 핵심 관광 자산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 쓰레기통 부족과 전통시장 등 일부 업소의 카드 결제 불편이 공통적으로 지적됐으며 국적별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 맞춤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체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교통·결제·모바일 생활 편의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가 많았다.
택시 예약·빈차 표시 다국어 병기, 위챗페이·알리페이 사용처 확대, 외국인 공공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증체계 개선, 배달·식당 예약 앱 이용 편의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의 냄새와 청결 상태, 식당 주변 담배꽁초, 서면 일대 하수구 악취 등 청결과 위생 부분에 대한 개선 요구가 주로 제기됐다.
구글맵에서 부산 관광 정보가 충분히 검색되지 않는 점과 비짓부산패스 인지도가 중화권 관광객에 비해 낮아 여행 실속 정보가 부족한 점을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시는 이번 심층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교통·환경·경제 등 관련 부서와 구군에 신속히 공유하고 소관별 개선 과제를 중심으로 현장 체감형 수용태세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3차 추가경정예산이 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구군 지원을 통해 관광지 쓰레기통 비치 등 즉시 해결 가능한 불편사항부터 신속히 개선할 예정이다.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개선 가능 여부와 지원 방안을 파악하고 관광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사업과 적극 연계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효율성이 입증되면 내년부터 심층 인터뷰를 정례화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그동안 관광객 수 위주의 양적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부산을 찾는 여행객 한 분 한 분이 머무는 동안 얼마나 만족하고 감동하는지 ‘질적 완성도’를 챙겨야 할 때다”며 “정량 데이터로는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좋았던 것은 더 잘하고 불편했던 것은 하나씩 고쳐, 한 번 와 보고 끝나는 부산이 아니라 또 가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