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꽃] [수필가/시인/김성대] 쏟아지는 빗방울에 세월에 따라서 담았던 욕심欲心을 떠나보내면 상선약수上善若水 같은 맘으로 염려念慮도 사라지네 지칠 때 곁에서 응원應援해 주던 당신 풍성豊盛한 연둣빛 나뭇잎처럼 눈으로 속삭이듯 품어주고 근근이 숭덩숭덩 살아왔던 선한
[마지막 삶] (수필가/시인/ 김성대) 홀연히 채워지는 짧은 만남의 소곤소곤 정담情談하다가 너와 내가 소리 없이 훌쩍 떠나갈 때면 서리처럼 하얗게 내려앉은 머리를 이고 작은 공허空虛함 두려움 내려놓고 너털웃음 지으며 짧은 설움 앉고 흐트러진 심정心情 곧게 잡아가며 그
[친구야] (수필가/시인/김성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씁쓸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면 내 영혼이 힘겨울 때 주저리주저리 우여곡절迂餘曲折 넋두리로 채웠던 날 당신을 늘 기억記憶합니다 손때가 묻지 않은 홀로 절벽絶壁에서 피어있는 꽃처럼 그리움이 울적鬱寂할 때 짙
[삶의 언덕] 외롭게 혼자서 누군가를 위해 훌훌 털고 있을 때 갑자기 먹구름을 몰고 오는 날이면 소낙비가 오더라 털어내 설레며 매일 사노라면 행복스러운 미소로 정화淨化된 영혼靈魂이 오늘따라 투정妬情 부릴 사람도 없을 때 너무나 쓸쓸하더라 살면서 막힌 길 고생고생하면서
[나 늙어가면]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적反復的으로 살아도 반나절 밖에 못사는 가로등은 불평불만不平不滿도 하나도 없이 맨날 어두워 가는 길 서성거리지 말고 너도나도 목적지目的地까지 잘 가라고 고요히 비추고 있습니다 스스로 설레던 어둠은 나의 그림자를 묶어둔 채로 요즈음
[인내{忍耐)] 여가餘暇 없이 한숨을 쉬면 적막강산寂寞江山 세월은 꿋꿋하게 꼼짝하지 않고 자꾸자꾸 가는데 지금까지 참고 견디며 방심放心하지 않고 점철點綴되어 살아왔네 오늘도 찰랑찰랑하며 더더욱 낡아가는 숨은 내 몸뚱이 정갈하게 친구들과 어울려 덥지만, 파크골프 하며
[후반길] 수필가/시인/ 김성대 걸어왔던 그 길에 잠시 멈추었다 쉬었던 그 자리를 또다시 찾아갔는데 산천山川은 그대로인데 변한 것은 마음뿐이더라 인생길에 잠깐 스쳤던 사랑이 억겁億劫으로 그리울 때면 찾아와 잊히지 않고 내 곁에 머무는 사람은 진짜 인연입니다 후회가 없
[그대] 늘그막에 젊은이처럼 화사華奢하게 여유餘裕롭게 피어나 넘실넘실 향기 나는 아름다운 꽃이어라 때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대 보고 싶음에 하룻밤을 꼬막 지새웠네 어제도 오늘도 어쩔 때는 미움도 슬픔도 서러움도 사랑도 아무런 필요必要가 없는 허수아비입니다 그대가 곁
[가족] {수필가/시인/김성대} 파란 물결 춤추는 바다가 생각나네 오늘 하루에도 넘어지지 않으려고 넉넉히 주어졌던 사랑 꽉 붙잡아 매달려도 마냥 가는세월 붙잡을 수가 없더라 매일 달려오며 수고 수고하여 얻었던 즐거움도 잠깐 쉬는 동안에 어느새 없어지고 올라갈 때는 1
[비단길] 수필가/시인/ 김성대 또르르 또르르 은방울 굴러 굴러가듯 아득히 점점 섭섭하다며 감추어 버린 사람아 설레던 날이면 먹구름처럼 몰려 와 부글부글 끓은 영혼 자꾸 식어가는 세월의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는 삶 끊임없는 바람이 불면 잔잔한 물결이 출렁거려도 흔들리
[황혼] 수필가/시인/김성대 당신은 언제나 네게 그리움으로 남겨 서글픔이 되고 아픔이 되어서 탈탈 털려가는 하루 수북이 쌓이게 하네 어떨 때는 하염없이 기다려 보다 여유만만하게 빡빡한 여정에 남겨지는 추억 하나하나씩 메워가는 오늘 감출 수 없이 남몰래 숨겨놓은 애환
[우리의 영웅] 수필가/시인/김성대 아! 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피눈물로 고요히 피어나는 한 송이 흰 국화꽃 향기 속에 밤새우며 지켜냈던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지뢰에 피를 흘리면서도 조국의 평화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지켜내겠다고 소낙비같이 쏟아지는 총탄에 쓰러
[ 오뚜기처럼] 시인/수필가/김성대 어둠이 내리면 오늘 하루도 메마른 가슴에 생명수 같이 아름답게 익어가는 노을이 겹겹이 다가와서 꼭 감싸 안긴다 햇볕을 피하여 인생의 정류장에서 잠깐 쉬어가며 오랫동안 고뇌苦惱하며 튼튼한 주춧돌 하나하나를 놓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
[유월 첫날에,] 시인/ 김성대 유월 첫날에 쏟아지는 빗방울에 가던 길 멈추고 먹먹하던 가슴에 심금心琴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사뿐사뿐 발걸음으로 운천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듬성듬성 발효醱酵되어 여름내 홍련꽃이 힘들게 피려 할 때보다 겨우겨우 피었다가 지려 할 때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