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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설봉서원, 성수석 지지 공식선언한 적 없어”… 이천시민 A씨 선관위에 고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30 07:48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후보 성수석.] 사진= 후보 측 제공.

성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후보 캠프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설봉서원의 지지선언’과 관련, 시민 A씨가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들어 이천선관위에 고발조치해 말썽이다.

26일 A씨에 따르면 고발장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에 제출됐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지난 21일 성수석 후보 측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설봉서원이 성 후보를 지지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설봉서원 측)이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어 “‘(보도와 관련 유승우 설봉서원 원장이)설봉서원은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한 사실이 없으며, 서원 명의의 어떤 정치적 선언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성 후보 측과 접촉했던 설봉서원 관계자 역시 “개인적 차원의 대화를 나눈 것일 뿐인데, 이를 마치 설봉서원 전체의 공식지지(선언)처럼 언론에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식 지지 선언이 없었음에도 (설봉서원이)후보를 지지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했다면 이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지지 선언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개인의 사적 대화나 방문 발언을 단체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포장했다면 이는 단순한 착오를 넘어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선관위는 해당 보도자료 작성 경위, 배포 주체, 사실 확인 절차, 후보 캠프의 관여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해당 논란과 관련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지지 선언 부풀리기’ 관행의 단면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전통과 공공성을 갖춘 ‘설봉서원’을 정치적 홍보에 활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만큼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수석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설봉서원 법정이사인 B씨가 ‘설봉서원에서 지지선언을 하겠다’며 방문을 요청해 성 후보와 수행인이 참석했다”면서 “보도자료 배포 전 재차 확인했고 녹취록도 있는 만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