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죽은 엄마에게 계속 편지를 받는다면, 그 편지들이 충격적인 진실을 계속해서 전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과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설이 출간됐다. 주인공인 매켄지는 유명 작가인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어쩌면 나는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는 딸이기보다는 가장 매혹적인 주제를 잃은 작가로서 더 깊이 애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서 나의 엄마, 나의 마피아는 살아 있을 것이다. 그녀는 나의 안식처이자 폭풍이었다.” 인도의 세계적인 작가 아룬
디지털 기술의 범람 속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릿해진 ‘탈진실(Post-truth) 시대’에서 가짜뉴스가 뉴스 시장의 메커니즘을 타고 사회적 진실로 둔갑하는 현상을 낱낱이 해부한 책이 나왔다. 언론인이자 경제학자인 저자는 가짜뉴스를 단순한 정보
책이 무척 재밌다. 공무원이 쓴 책이다. 미사여구 없이, 공직생활 일화를 차분하게 풀어냈을 뿐인데 240여 페이지가 ‘훅’하고 읽힌다. 30년차 간부공무원이 썼는데 책이 젊다. 흔한 회고록처럼 맥락 없이 분량만 채워넣은 게 아니다. 백미를 따로
다다미 한 칸에서 시작해 일본이라는 거대한 문명의 구조를 뜯어 보는 집요하고 세밀한 관찰의 결과가 출간됐다. 책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 정치적 구호나 역사 담론이 아닌 눈앞의 아주 작은 생활 속 장면에서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인간의 역사가 진보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한다. 자유를 증가시키는 것은 테크놀로지였고 자유를 분배하는 능력을 권력이라고 불렀다.” 치밀하고 논리적인 건축가의 시선으로 인류사에 존재해 온 계급 욕망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책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리즈앤북은 김수종 저자의 신간 “정년 없는 시대 오십의 생각”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나이 듦을 기록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오십 대 독자들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보다 성숙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죄와 무죄의 경계에 선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포착한 소설이 나왔다. 김성달 작가의 연작소설집인 이 책은 중편 1편과 단편 6편 걸쳐 판결이 내려지기 전의 ‘인간’과 ‘미결인간’이라는 존재의 불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파시즘이 100년 만에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게다가 이번에는 독재자들의 선전과 선동이 아닌 대중이 자발적으로 의탁하려는 파시즘의 경향으로 100년 전보다 더 위협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홍
보글보글 익어가는 새빨간 떡볶이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 푸드다. 매끈한 밀떡, 쫀득한 쌀떡도 모두 맛있고 곁들이는 어묵과 콩나물, 삶은 달걀까지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그림책 ‘떡볶이, 맛나다’는 김성은 시인의 동시 ‘맛나다
오늘날은 깊은 사유가 사라진 생각의 멸종 시대다.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접하는 짧은 영상과 여기서 받는 즉각적인 자극 속에 허우적거린다. 그 탓에 깊은 사유는 자취를 감추고, 현대인은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이 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벤처 1세대를 상징하는 한글과컴퓨터 전 대표이사인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인류의 생존 주권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책을 출간했다. “국가 시스템이 붕괴하고 전기와 물이 끊기는 순간, 내 자산이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단순히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심을 떨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30년 가까이 마음 회복을 연구해 온 독일의 대표 심리학자 안드레아스 크누프가 자기 비난을 멈추고 자신만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책을 펴냈다.
서해 5도 중 하나인 소청도는 인천 내륙보다 위도가 높지만, 늘 봄이 먼저 온다. 섬 사람들은 3월 초부터 봄나물을 캔다고 한다. 대만 쪽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제주도를 지나 서해로 들어오는데, 이 따뜻한 물줄기가 서해를 타고 올라오다가 소청도 근처를 감싸며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