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Spring)] 덜그렁 덜그렁 봄은 저만치 들락날락 거리다가 싫어하던 마음 내려놓고 보글보글 그렇게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기 하면서 정겨웠던 추억을 담고 닫힌 구멍을 뚫어 활짝 맞이하자 Dulgreung Dulgreung Spring such a distance
[나를 보며] 숨죽이듯 고요히 바람에 구름 가듯 흘러가는 강물에 뚜렷한 준비準備 없이 망각忘却하여 표류漂流하다가 오락가락하면 소낙비에 젖어서 멈출 때가 있더라 어떨 때는 더듬거려 어떤 길로 갈지 잘 보이지 않던 이정표里程標 없이 번번이 길을 잃고 방황彷徨하며 떠돌다가
[만남] 지금까지 지나왔던 인생의 끝자락에서 오롯이 까맣게 잊고 그대 절름발이 애정 꿈틀거리는 세월에 푹 쉴 수가 있을까요 두려워하지 않은 맘 설울 없이 사는 행복 푸근하게 버팀목이 시련의 역경을 이겨 가슴 아픈 하룻 동안 삶 속에 녹아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것 아름
[세상사] < 수필가/시인/김성대> 굴러 떠다니던 섭섭한 마음을 용광로鎔鑛爐에 넣어 없어지도록 태워 돌아서서 비워내면 남몰래 무뚝뚝하게 또다시 또다시 아삭아삭 채워지면 너덜너덜했던 영혼靈魂 울다 웃다 웃다 울다가 거친 순례길巡禮路 따라 세상사世上事 내려놓고 바쁘게 떠
[그 이름] 낯익어 맡겨놓은 짐 아무런 상흔傷痕이 없어 닳아진 그 이름 당신의 속삭임이 시들어버린 지금 투명透明하게 엇갈리는 가슴 뜨거운 사랑이 마술魔術 같은 인생살이 또다시 미련未練이 남아 손님처럼 왔던 길 뒤돌아보니 바람같이 강물같이 흘러가 버린 세월 이제는 이제
[바램] 자욱한 어둠이 가시기 전에 창가에 앉아 오늘도 그저 술렁술렁 바라만 보아도 좋을 사람이 슬그머니 찾아오길 바라면서 활짝 웃는 해님이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언제라도 미움 없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꽃 같은 당신 사랑을 꿀렁꿀렁 바라는 대로 좋은 일도 슬픈 일도 기억
[조금만 더] 여미는 발걸음에 간간이 떠오르는 당신 밤새 뒤척이다가 네 생각에 설잠을 자다 일어나 미움 없이 조금만 더 사랑할걸 조금만 더 베풀어 줄걸 조금만 더 웃어 볼걸 조금만 더 행복幸福해할 걸 조금만 더 보듬어 줄걸 조금만 더 기다려 볼걸 조금만 더 불태워 볼
[가던 길] 다급하게 삐거덕거리며 아쉽게 걸어왔던 힘겨운 어려움 마음에 담지 말고 글썽이던 눈물로 탈탈 털어내 비워 내일의 기쁨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한평생 살아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 차갑게 휘청거리며 숨겨져 알 수 없어 우리 걸어왔던 길 깜깜해 험난險難할지라도 우리
[거울을 보며] 날마다 침묵沈默하며 쳐다보는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는 지내왔던 성화成火에 깊어진 주름살이 엊그제까지만 해도 듬성듬성 보였던 흰머리 어느새 하얗게 서리 밭이 되어 버렸네 티끌 같은 사랑도 끝이 보이지 않아 쉼 없어 이어가고 쏜살같이 눈코 틀 새 없이 더
[자녀에게] 세상의 자녀들아 하루하루 커가면서 부모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양파 같아서 한 겹 한 겹 벗기면 또 다른 새로운 참모습을 보는 것처럼 부모父母를 닮아가거라 매일매일 밀물과 썰물처럼 왔다 갔다를 반복反復하며 밤이 새도록 못다 한 말은 마음에 가슴에 머리에 꼭
[바람아 O, wind] 바람아 바람아 불지마 불지마 떠나간 그님을 붙잡아 주어라 마음의 욕심을 잡을순 없어도 사라진 가슴에 근심도 번뇌도 아팠던 상처를 가련한 눈물로 마른 손수건에 다닦아 보련다 Wind, wind doesn't blow, doesn't blow.
[인생살이] 조곤조곤 내 황혼을 깨워 숨 가쁘게 달려왔던 나날 얼마나 더 너를 사랑할까 이름 모를 꽃도 피었다가 곧 시들어 가는 우리 사랑 고독함도 외로움의 연민 어디 영원함이 있겠느냐 번개처럼 지나가는 세월 오랫동안 바닷가 돌같이 썰물 밀물에 모서리 닳아 내개 네게
[사람] (Person) 수필 포개진 꽃잎이 열리던 날 뒤돌아 가는 너의 모습 쓰다가 지운 편지 속에 숨을 쉬는 자유로움 On the day for the folding petal to bloom Your back feature turning over. The fre
[인생에는] 삶의 행복이란 남아 있는 세월에 나만 채우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과 더불어 나누며 채워가는 나날은 아름다운 치유治癒입니다 앞뒤를 곁눈질하지 말고 똑바로 보고 걷자 소낙비가 내릴 때 우산雨傘이 없는 사람에게 우산雨傘을 씌어주는 것은 내 마음의 영혼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