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에,] 첫날부터 사랑하다 보니 365일 동안에 볼품없어 떨어지는 낙엽처럼 다음을 기약하며 끊임없는 기억을 지워가면서 추억을 노적처럼 쌓으며 바람처럼 오가는 세월 어느새 한참 동안의 밍밍한 시간 밝은 불빛만 보고 등잔 밑을 보지 못해 당신과 아름다운 인연 무심코
[매일] 초조焦燥함에 여유餘裕가 없는 오늘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가 없지만 서둘러 참회懺悔와 성찰省察하면서도 알뜰히 챙기지 못해 야속野俗했던 그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요 망설임 없이 남겨진 섬섬옥수纖纖玉手 추억追憶 둥글둥글 아침 해처럼 떠올라 희미稀微하게 누덕누덕 칠십
[그리움 하나] 여름이 되면 약속約束이 없는 날 허리가 납작이 쪼그라지며 갑자기 배앓이에 깜짝깜짝 놀라며 보고 싶은 당신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나는 가끔 맑은 날이면 영산강변을 거닐며 빨갛게 피어 있는 배롱나무꽃을 보면서 남은 생애生涯을 설렁설렁 바람같이 보
[삶의 계급장] 당신을 처음 만나 아득하게 달려왔던 길을 뒤돌아볼 틈도 없이 쫄깃쫄깃하게 가버린 세월이 너무나 안타깝다 머물지 못한 먹먹한 가슴에 들썩이던 그리움도 고달픔도 아픈 사연私緣도 잊고 기다렸던 사랑에 흔들림 없이 가던 길 가리라 내 곁에서 떠나가는 친구야
[만남] 지금까지 지나왔던 인생의 끝자락에서 오롯이 까맣게 잊고 그대 절름발이 애정 꿈틀거리는 세월에 푹 쉴 수가 있을까요 두려워하지 않은 맘 설울 없이 사는 행복 푸근하게 버팀목이 시련의 역경을 이겨 가슴 아픈 하룻 동안 삶 속에 녹아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것 아름
[기도] 지난날의 애환을 무심코 걸어왔던 기억을 여름날의 아스팔트 길처럼 뜨겁게 끊임없이 눈시울에 젖어도 냉가슴을 태우며 앓고 살아왔단다 두 손으로 세상을 가득 품고 싶어서 든든한 버팀목이 건강한 삶의 인생 어둠이 찾아와도 또 돌아오지 못할 그날을 생각하며 그저 듬뿍
[사탕 같은 사람] 사탕같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픔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While a person like a sweet lives; there is nobody taking no sorrow. 가슴팍에 묻어두고 그렇게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바람같이 지
[여정] 추억追憶을 스스로 부끄럼 없이 만들어 가는 오늘 고단함이 숨어있는 마음의 언저리에 꽃이 필 때와 질 때의 깊은 의미意味를 느끼면 험난險難했던 수많은 힘듦을 묻어두고 아슬아슬하게 이곳저곳 두루 살피며 전쟁戰爭 같았던 여정旅程 털어 털어내 비우련다 식어버린
[차 한잔의 여유] (Composure of One Cup of Tea) 촉촉이 내리는 봄비는 휑한 여백 같은 외로운 마음을 적시며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오래된 연민憐憫 무작정 눈물겨웠던 그날을 묵상한다 Spring rain coming slightly wet Like
[황혼의 정] 오늘도 한결같이 가쁘게 지르밟고 훌훌 떠나가는 강물처럼 유별類別나지 않고 처절悽絶할 때도 지겨울 때도 낙담落膽하지 말고 단단하게 살아가자 보화寶貨처럼 당신이 빛날 때 주춤거리다 아쉽게 손잡을 수 없어 삐걱거릴 때 그 막막寞寞한 모자란 사랑 필요必要한 네
[인연의 발길] 인연因緣의 발길 떠나고 난 후에 가끔 무심히 마음 아파할 것을 우리 서로서로 앙숙怏宿처럼 살지 말자 끊임없이 툭하면 낯설던 잔잔한 가슴에 돌아올 수 없는 숭숭 뚫린 짠한 마음 보고 싶은 꽉 찬 그리움이 천천히 밀려오면 채울 수가 없어 안타깝더라 무디어
[걸어왔던 길] 반걸음 앞에서 들락거리는 가슴을 열면 서성이다 떠도는 그림자 되어서 뒤돌아보면 사랑했을 때 늘 버팀목이었던 네가 곁에 없었을 때 어느덧 눈가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촉촉한 눈물이 고이면 막막한 광야曠野에 홀로 서 있는 멍들었던 청춘靑春 쉴 새 없이 달려왔
[겨울밤]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다 하나둘 흗터지는 추억들 두리번두리번 겨울밤이 서걱거리는 억새소리에 사랑도 이제는 또 메말라 가뭄이 되어가나 봅니다 삐걱이다 휘어져 내린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뜨거운 당신의 미소에 꿈뻑꿈뻑 거리면서도 빨갛게 익어가는 애정 또다시 묻히고
[인생의 터널(Tunnel of Life)] 무너진 마음이 처절하게 몰려오면 서리서리 얽힌 만담漫談 인생의 터널이 서성인다 그렇게 빨리 지나갈 줄 정말 몰랐습니다 When the broken down mind would rush to come despera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