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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너무 흔해서, 좀처럼 ‘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나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책이다. 목재는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고 단열성이 높으며 생태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이다. 인간과 가장 친근한 재료이면서 재생 가능한 소재다. 석유, 철광석, 비철 금속 등은 파내 쓰면 쓸수록 고갈되지만, 나무는 가꿀수록 계속 자란다. 영림목재 주식회사 이경호 회장은 2010년 5월 지역신문에 쓴 칼럼에서 “숲 가꾸기 산물로 나오는 목재류를 이용해 하천 건설이나 토목용재로 쓴다면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며, 목재를 물속에 저장하는 것은 도시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각종 개발사업에 목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회장의 16년 전 제안은 기후위기 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절실한 제안이다. 이 회장은 목재를 도시공간에서 내구성을 부여해 유용하게 사용하면 100~200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다시 조림한 숲에서 2~3회(생장 기간 50년 기준) 목재를 생산한다면 도시 공간의 탄소 저장량은 지속으로 늘어난다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콘크리트로 덮인 회색 도시가 아닌 저탄소 생태 도시를 꿈꿔 왔다. 이경호 회장은 십수 년 동안 여러 언론사 칼럼을 통해 나무와 목재, 목재산업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열정, 연구 결과를 드러냈다. 칼럼 110편을 엮은 책 ‘나이테 경영, 나뭇결 나눔’의 1부 ‘나이테처럼 쌓아온 경영’은 이처럼 목재산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던지는 글들로 가득하다. 특히 저자는 여러 글을 통해 콘크리트와 철근에 둘러싸인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한국형 목조주택’을 꾸준히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우리나라 주거 양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경호 회장은 2010년 7월에 쓴 글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설계와 자동화된 목공기계라인을 활용한 ‘프리컷’(Pre-Cut)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목조주택 건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시점에서 일본은 연간 40만~60만가구에 달하는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고 한다. 이경호 회장은 윈스터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건물이 우리를 만들어 간다”며 “건강한 숲 경영,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목조건축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2017~2020년)을 지냈으며, 문화예술 후원자로도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이경호 회장의 글에는 나무 이야기만 실리지 않았다. 중소기업인으로서의 경영 철학(2부 ‘나무의 언어, 경영을 닮다’), 문화와 삶 이야기(3부 ‘나뭇결 따라 흐르는 삶’),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임기 때의 나눔 실천과 재난 대응(4부 ‘나눔으로 잇는 사회’), 인천에 대한 애정(5부 ‘인천, 사람, 그리고 기억들’)이 담겼다.
미국의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가 전하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로 사는 법’에 관한 책이 출간됐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이자 CNN과 포브스가 극찬한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누적 1억 부를 넘게 판매한 웨인 다이어 작가 철학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며 살아간다.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는 학교나 직장 같은 현실에서는 물론이고 현대 사회에서는 SNS와 같은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대돼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바라본다. 편안한 안식처여야 할 가족 간에도 기대와 역할 때문에 자신의 삶을 뒤로 미룬 채 서로 눈치를 보기 일쑤다. 웨인 다이어는 이 고질적인 함정을 한 문장으로 통찰한다. “행복도, 자유도, 자기 존중도 모두 타인의 눈치와 비교를 끊어낼 때 시작된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총 10장에 걸쳐 인간이 흔들리는 원인을 진단한다. 이후 사고 전환, 행동 변화까지 나아갈 수 있는 단계를 체계적으로 제안한다. 먼저 ‘자유’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시작하는 책은 “자유는 주어지는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고 회수해야 할 권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과거에 대한 후회나 두려움 같은 감정들이 현재의 발목을 잡는 과정을 분석하며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집착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또 현대인의 핵심 결핍으로 꼽을 수 있는 ‘비교’와 ‘인정 욕구’를 두고, 상대방의 부당한 요구에 휘둘리지 말고 단호하게 자기 의사 표현하기, 타인에게 심리적 거리두기 등 현실적인 솔루션도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는지 심리적 기제를 짚어내고, 비교, 죄책감, 인정 욕구 등 스스로를 옥죄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다 문득 다른 이의 삶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땐 일기처럼 편안하면서도 다른 이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에세이’를 통해 잔잔한 감동·통찰·위로 등을 얻을 수 있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날 때,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두 권을 모아봤다. ■ 어쩌다 편의점(돌베개 刊)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편의점의 뒷 이야기와 속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은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홍보팀 소속의 유철현 수석이 썼다. 유 수석은 지난 2010년 BGF리테일에 공채로 입사해 2012년부터 홍보 업무를 10년 이상 담당하고 있다. 편의점의 변천사부터 업계 동향과 최신 트렌드,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 인문학적 통찰까지 꿰고 있는 편의점 전문가다. 그는 편의점 회사 입사 과정에서 겪은 일화, 생업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이야기, 상품·마케팅·브랜딩 비화 등 42개의 에피소드를 책에 눌러 담았다. 특히 보도자료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빅 요구르트’ 등 편의점 상품 탄생의 순간들,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이 아닌 ‘컵 얼음’이라는 점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재치있고 능란한 유머 감각으로 잘 버무려진 말맛을 구사하는 저자의 필치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편의점 본사 직원이 들려주는 편의점의 모든 것을 통해 소비문화 변천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원자 시인의 서정은 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그만의 유연함으로 발견된 말의 힘에 기대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삶을 영위하면서 누릴 수 있지만 정의로움 속에서도 질서는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정 김원자 시인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 유아교육과 졸업, 한국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문예사조 시, 지구문학 수필, 현대문예시 추천문학상 등단하여 자유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 제6회 커피문학상 은상 수상, 광주문인협회원, 한실문예 성스런 문학회장, 문학춘추 회원, 피노키오, 숙쑥자라는, 뉴 바이오(주) 어린이집 원장 역임, 여성가족부 보육교사 1급 자격, 보건복지부 보육시설장 1급,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사 2급, 교육부 유치원 교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광주광역시립 광주공원노인복지관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장, 광주광역시 서구. 남구 노인복지관 치매예방 강사, 광주광역시 공원 노인복지관 노래강사를 역임했다. 현대문예에서 출간한 시집 『사랑의 등불』은 시인의 말, 박덕은 축시로 시작해서 ▲제1부 19편 ▲제2부 18편 ▲제3부 19편 ▲제4부 19편의 주옥같은 시어들이 그의 서정의 밑자리가 되는 순백의 세계를 동경하며 문학의 그리움을 찾고 싶어 교육대학문예창작반에 들어가서 문학공부를 하였다. 사람마다 그 빛깔과 색깔이 다르듯이 자아 반성의 기회를 가지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 담아온 삶의 애환을 글을 통해 세상에 내보내면서 조심스럽게 낮은 자세로 내 나이 오십 세라는 지천명에 유치원을 설립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남편은 사회에 나가면 항상 겸손하게 자세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고희라는 여정을 걸어오면서 지는 해가 곱다고 했듯이 떨어질 때 향길를 낸다는 마음이 나를 더 부채질하면서 격려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면 지도해주셨던 박덕은 교수께 고마움을 전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범죄사회'는 저자인 정재민이 판사로서 형사재판을 담당했던 이력과 우리 사회 범죄 대책을 마련하는 법무부에서 일한 경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며 알게 된 내용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다. 저자는 공직 생활에서 느낀 아쉬움을 바탕으로 범죄를 둘러싼 국가의 여러 기능이 균형을 이루어야 치안이 제대로 확립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으며, 독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범죄 대응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책은 범죄를 둘러싼 여러 제도를 순차적으로 짚어나가며 각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반영해 분야별로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판사의 형량은 왜 낮은가', '사형제도는 유지돼야 하는가', '교도소의 환경은 어디까지 개선돼야 하는가' 등 첨예한 논쟁이 벌어진 질문에 저자는 각 제도를 하나하나 해부하듯 논리를 펼치고, 독자 역시 이 주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다듬어 나갈 수 있다. 또 책은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를 널리 알려진 사건부터 저자가 직접 관여했던 사건,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까지 두루 거론하며 제도의 맹점과 대중의 오해 등을 파고든다. 그러면서 사건들을 논의의 장으로 불러들여 범죄와 관련한 제도와 기저에 깔린 사회구조를 주목해야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 ‘어머니’. 이충재 시인의 신간 ‘어머니의 수레’는 시인이 어머니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며 느낀 애절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냈다. ‘어머니의 돌덩어리 같다던 의지는/ 굴참나무 표피 인양 맥없이 이탈하고/ 떨어지는 꽃잎에 잠든 한 마리 벌과 같이/ 정은 어느새 늦가을 웅덩이의 물과 같이 메마르고/ 우리는 이렇게 긴 이별을 준비 중이다’-‘낙장에 쓰는 편지’ 중에서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시인은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아들이자 한 인간으로서 한계와 무력함을 절감했다. 이는 이 시집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시인은 어머니의 병상 앞에서 자신이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무력감 속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기억을 시로 표현함으로써, 어머니와의 영원한 연결고리를 만든다. 시집에 등장하는 ‘수레’는 단순히 어머니를 상징하는 물건을 아닌, ‘시름 가득 실어 나르던 유일한 운송 수단’(‘어머니의 수레1-이별준비’ 중)이었다. 삶의 여정에서 어머니가 끌고 간 무게와 희생 그리고 사랑의 깊이를 나타내는 매개체인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수레는 어머니의 삶을 담은, 시간과 기억의 수레이다. 시인은 80여 편의 시로써 그 수레를 끌며,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책은 단순히 병마와 싸우는 어머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가치와 사랑,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어머니에 대한 개인적 애도를 넘어서, 죽음을 앞둔 이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사회의 막힌 곳을 뚫고 굽은 곳을 펴겠다’는 포부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 디딘지 어언 40년. 1982년 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로 시작해 인천일보, 경기일보, 인천신문 등을 거친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의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가 출간했다. 스스로 ‘네가 기자냐?’를 되뇌며 매일매일 자성하는 자세로 기자생활을 해 왔다는 원 주필. 그는 “인생은 문틈으로 얼핏 내다보아 백마가 벌판을 달려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빨리 지나간다(人生如白駒過隙)는 말이 실감난다”고 회상했다. 원 주필은 151편의 칼럼이 담긴 이번 칼럼집을 통해 지난 40년간 기자생활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현실과 역사 인식을 등을 녹여냈다. 원고지만 따져도 3천 매가 넘는 압도적 시간의 무게도 담겨있다. 원 주필은 지난 1991년 청와대 출입기자 당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제주도 한소(韓蘇)정상회담은 물론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1992년 한중(韓中)수교, 캐나다·맥시코와의 정상회담, 유럽 언론실태 연수 등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 한 복한에서 취재를 했다. 이를 통해 동서문제(東西問題)와 유엔이란 무엇인가, 한중 관계 등 국제정치 관련해 쓴 칼럼을 통해 당시 그의 국제정치사에 대한 소견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청와대에서 지켜본 국가권력의 흥망성쇠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 인식도 책에 고스란히 품어냈다. 부동산 광풍으로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가진 자들의 탐욕에 대해서는 좋은 풀이 있으면 혼자 먹지 않고 동무들을 불러 모아 사이 좋게 함께 풀을 뜯어먹는 시경(詩經)의 ‘유유녹명 식야지평’을 끄집어내 상생의 덕목을 일깨운다. 원 주필은 기자라면 언제 어디에서든 여론을 이끌며 국정이 흔들리거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향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그가 해악을 고발해 역사의 법정에 세우며 밝고 건전한 사회로의 길로 나아가도록 한 것은 스스로의 뿌듯함이다. 원 주필은 서문을 통해 “새로운 시간 위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져야 하고,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며 “기자는 역사의 기록자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국정을 감시, 비판하며 역사 발전을 이끌어 언론을 혹자들은 ‘무관의 제왕’이라 추켜세운다”고 전한다. 이어 “곳곳에 죽간과 파피루스에 새겨놓았던 편린들을 찾아 모아 세상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문학평론집 ‘소통의 미학’(2019)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문학평론가 이도환씨(59)가 ‘그 사이에 동시가 있다(도서출판 소야 간)’를 펴냈다. ‘그 사이에 동시가 있다’는 아동문단에서 새롭게 발표된 동시집 57권을 두 권씩, 때로는 세 권씩 묶어 주제별로 비교 분석한 평론 27편이 담겼다. 책엔 동양 사상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통해 동시집을 분석한 평론들이 다수를 이룬다. 또 서양 철학과 현대적 키워드가 동시집을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돼 저자가 현재 문단에서 독특한 동시 평론을 쓰고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동시집의 비교 분석을 기본 구조로 하는 이 평론들은 작품을 분석하는 도구 측면에서도 매우 특이하다.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등 다양한 동양고전 사상이 동시 분석에 사용된다. 제자백가의 사상에서 성리학에 이르기까지 동양고전 사상의 핵심이 동시와 만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낸다. 저자 이도환 평론가는 “평론은 창작이다는 일반 명제에 충실했고 동시집과 동시집 사이, 작품과 작품 사이, 평론과 평론 사이에서 동시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노작홍사용문학관이 발행하는 계간 ‘백조’의 봄호(통권 16호)가 출간됐다. 낭만주의 문학운동을 주도했던 문예동인지 ‘백조’를 계승해 지난 2020년 복간된 계간 ‘백조’는 지역 시인들의 참신한 기획과 작품들을 싣고 있다. ‘백조’ 봄호의 주제는 ‘화성의 장소감’이다.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의 지역 정체성과 지역 이미지의 오랜 편견을 벗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상상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특집에서 한지혜 소설가는 화성 3·1운동만세길을 산책하며 공세적 저항운동의 거점으로서 화성을 주목했다. 박정석 시인은 화성 당성을 찾아 길과 사람, 나라를 연결하는 매개로서의 화성을 보여준다. 또 휘민 시인은 비봉습지공원에서 발견한 녹색의 미학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바라는 염원을 전하고, 김은상 시인은 100년이 넘은 전통한옥 옥란재에 머물며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사색한다. 이번 특집의 시 창작란엔 김경윤, 김보나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13명의 시인이 함께했다. 시력(詩歷)이 오래된 시인들의 원숙한 작품과 함께 젊은 신진 시인들이 선보이는 신선한 사유의 시, 지역·국경을 넘어 전달되는 시적 언어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설 창작란에는 이원화 소설가와 최진영 소설가의 단편소설이 실렸으며, 연속 기획 ‘잡지를 발굴하다’에선 조창규 시인의 글로 1924년 창간한 순문예지 ‘조선문단’이 문학사에 남긴 발자취를 살펴본다. 이 밖에 서평에서는 고명철 평론가가 현기영 소설가의 ‘제주도우다’ 속 신생의 언어를 분석한 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김응교 시인이 노지영 평론가의 인터뷰집 ‘뒤를 보는 마음’을 소개하는 등 장르를 뛰어넘은 풍성한 읽을거리를 마련했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은 “이 계절의 생명력에 어울리는 풍성한 봄호를 만들어준 필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백조’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봄호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머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거침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시도하면서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그려 나갑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그만의 유연함에 기대어 있다. 김광진 후보는 1981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출생하여 순천에서 초, 중, 고, 대학을 졸업하여 32살에 제19대 최연소 국회의원 되어 국방위원으로 활동하였고 39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청년비서관으로 재직하였으며, 42살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다 광주광역시 서구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였다. 국회. 중앙정부. 광주시의 운영 메카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정의력 잇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정치 노동자라고 자부한다. 이번에 출간한 김광진의 『기회도시 광주 사용법』에는 ▲1부 길 위에서 길을 묻다 제1장 여의도 에세이 14편 제2장 청와대 에세이 8편 제3장 광주 에세이 9편 ▲2부 기회도시 광주 사용법 제4장 문화가 흐르는 광주 4편 제5장 내일이 빛나는 광주 4편 제6장 잘 싸우는 정치인, 5편 제7장 돈 잘 벌어 오는 국회의원 4편이 들어 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생각과 경험, 삶의 흔적이 담긴 자기소개라면서 기회도시 광주 사용법을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한 원칙주의자 김광진을 잘 이해하고 그가 꿈꾸는 새로운 길을 만나는 즐거움 누렸다고 했다. 1964년 필리버스터(filibuster) 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52년 만에 첫 주자로 36살의 청년 정치인 김광진 국회의원이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관습에 타협하지 않고 옳은 일에는 앞장서서 노력했었다고 술회한다. 김광진은 세월이 머무는 동안에 계속해서 좋은 정치인 임을 망각하지 않게 꽃처럼 피어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랑받는 정치가로서 자부심과 긍지로 더 많은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는 등불로 정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다시, 봄은 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희망 앞에 세게 될 것입니다. 여의도에서 청와대를 거쳐 광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걸어온 길을 다시 나서는 김광진의 젊은 정치인 출사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이루어 낼 것이라고 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클래식 음악 수업┃김준희 지음. 사람in 펴냄. 200쪽. 1만7천원 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으나, 왠지 느껴지는 엄숙함이나 어렵다는 선입견 등으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저자 김준희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강조한다. 클래식 음악을 학문적으로 보면 무척 방대하기에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단계는 일단 클래식 음악과 친해진 다음의 일이라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 수업'은 3개의 장으로 구성한 클래식 종합 안내서다. 1장 '클래식에 다가가는 시간'은 악기별·장르별 클래식 감상법을 알린다. 2장 '클래식을 알아가는 시간'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역사를 살피고,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알아두면 좋은 작곡가 10명과 그 대표곡을 이야기한다. 3장 '클래식을 듣는 시간'은 꼭 들어봐야 할 명곡 52곡을 소개한다. 1주일에 한 곡씩, 1년 동안 52곡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령 저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집'에 대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세미 파이널 무대는 그야말로 프란츠 리스트의 환생을 보는 듯 했습니다. 12곡에 담긴 각각의 서사를 완벽하게 풀어나가는 19세의 피아니스트에게 전 세계가 반해 버렸습니다"라고 임윤찬을 소환해 소개한다. 저자는 다양한 매체에 음악에 관한 글을 써왔으며, 유튜브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클래식 전문 패널로 꾸준히 출연하며 쉽게 음악을 소개해왔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클래식 입문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시인들이 사랑한 시인 백석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 소설이 출간됐다. ‘흰 바람벽이 있어’는 청소년을 위한 인물 이야기 ‘역사인물 도서관’ 시리즈의 5번째 책으로, 백석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무엇이 백석에게 끊임없이 시를 쓰게 만들었는지, 백석에게 시란 어떤 의미였는지를 재현한다. 백석은 일제 강점기 당시 유행의 최첨단을 걸었던 ‘모던 보이’로 살면서도 자신의 시에는 한 톨의 외래어도 허용하지 않으며, 토속적 소재를 세련된 형식으로 표현해 냈다. 또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배경에 두고 시를 써 내려갔다. 저자는 그런 백석에게는 시와 사랑이 ‘고향’ 그 자체였다며, 격동의 세월을 이겨 내야만 했던 그에게 고향은 ‘사랑하는 여인’이었으며, ‘아름다운 시’였고, ‘지켜야 할 민족의 얼’이었음을 전한다. 책은 신문사 교정부에 입사해 여러 문인과 교류하며 시를 발표하던 시절부터 함흥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우리말을 잃어버린 세상을 떠나 만주로 이주했던 시절, 북한 정권 아래에서의 혹독한 시절까지 백석의 인생 전체를 되짚으며 그의 시와 사랑에 주목한다. 수없는 좌절에도 시와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백석의 삶은,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하고,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며, 불안함을 가진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충분한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첫사랑에 실패하고, 내 나라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시마저 빼앗기면서도 자유로운 삶의 의지를 불태웠던 백석을 통해 저자는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지?’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기를 권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