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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는 꽃을 찾아 너에게 주고 싶다 꽃 이파리에 "사랑해~"하고 향기라도 묻혀 너에게 주고 싶다 아침을 타고 달려오는 햇살에 편지 한 통, 기다림도 꽂아 놓고 지나가는 우체부에게 "고맙습니다"하고는 하늘을 보고 심호흡도 하며 손도 흔들어 보이며 나이가 들면서 이제야 철이 드는지 당신 앞에 넉넉히 웃어도 주고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는 꽃을 찾아 너에게 주고 싶다 프로필 성명: 전진식(田鎭植) 필명: 전진(田塵) 거주지: 대구 *월간문학도시 신인상 *시비건립 윤동주 문학상 *올해의 작가 대상 [종합문예유성] *신춘문예 당선 詩부분[제너럴타임즈] *[한국시집박물관] 시집 소장 *시집: [돼지가 웃을 때는] 월간문학 [비탈길 사람들] 지식나무
바다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밀려왔다가 밀려나가며 개흙을 실어 나른다. 그렇게 바다는 8천여년동안 조용히 갯벌을 일궈왔다. 자연이 만들어낸 갯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최근 독자들을 다시 만났다. 이번 개정판에는 지난 2004년 출간 이후 변화한 자연과 갯벌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책은 갯벌의 역사와 서해안·남해안 갯벌에 대한 비교뿐 아니라 갯벌을 곁에 두고 살아온 인간의 역사 등을 서술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갯벌 생물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오랫동안 시선이 멈춘다. 저자는 바다가 됐다가 뭍이 되기도 하는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그물망을 촘촘히 들여다본다. 생물들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갯벌과 관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갯벌에 놀러갔던 기억과 목이 긴 장화를 신겨 아이와 함께 따개비를 관찰하고 흙탕물을 튀기며 놀던 날의 추억까지. 책을 읽으면서 반가운 정보를 확인한 순간 시공간이 쪼그라들면서 지난 수십여년의 세월이 빛의 속도로 되감기고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기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서숙양 작가는 지난 12월 19일(금) 서울 피제이(PJ) 호텔 카라디움 홀에서 열린 제4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에서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심사위원 선정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현대미술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주최하는 이번 시상식은 각계각층의 저명한 예술 평론가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헌, 최우수, 특별예술가 등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자리다. 서숙양 작가는 24K 순금 금박과 레이어링 기법을 통해 빛의 흐름과 에너지를 시각화하고, 현대미술의 창작적 지평을 넓힌 공로를 높게 평가받아 미술 부문 수상자로 낙점되었다. 서숙양 작가의 작업은 "빛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창조"라는 철학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밝게 빛나면서도 세월에 변치 않는 재료를 찾기 위해 800년 역사를 지닌 해외 공방의 24K 순금을 발굴하여 작품에 도입했다. 초박형 금박을 캔버스 위에 수십 차례 두드리고 긁어내는 반복적인 수행 과정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하나의 '의식(ritual)'과 같다. 이를 통해 완성된 , , 등의 연작은 관객들에게 생명의 숭고함과 치유의 에너지 그리고 '우리 모두는 빛나는 존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심사위원회는 "서 작가는 빛의 흐름을 시각적 효과를 넘어 정신적 공감의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독보적인 밀도와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었기에 미래 가능성에 주목하여 이번 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작가는 서울 강남구 소재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오는 2026년 1월 23일(금)까지 'Golden: Flow of Light'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삶의 본질과 일상생활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과 불안 극복의 조언을 전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어느 내향인의 번아웃 해결책이다. ‘개인’은 혼자의 의미지만, 어디까지나 관계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는 책의 제목은 단순히 이기적인 만족감을 넘어선 성숙한 홀로서기의 의미를 담는다. 책은 사회에 발을 딛은 이후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삶, 낮아진 자존감, 열심히 살아도 다가오는 공허함과 절망감 등의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을 전한다. 자꾸만 위축되는 우리에게 입생의 본질에 입각해 진정한 행복에 다가서는 법을 공유하는 저자는 ‘퇴사’, ‘결혼’, ‘이민’ 등 질문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는다. 또 자존감, 성장, 미래처럼 개인이 극복해 나가야 할 지점 외에도 ‘관계’라는 타인과의 숙제도 다룬다. 타인으로 인해 느껴지는 외로움과 괴로움, 상처를 주고 받는 상황 등에 대한 고민에 대해 근시안적 해방감을 위한 단절과 고립이 아닌 조화롭게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사단법인 GART미술포럼과 2025 G-ART MARKET 조직위원회는 2025년 12월 24일(수) ~ 12월 29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전관(1F~5F)에서 ‘2025 G-ART MARKET展’을 개최한다. 개막식과 송년 소품 경매는 12월 27일(토) 15:00 진행되며, ‘2025 G-ART MARKET展’은 2013년 SNS 기반으로 출발해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 약 2만 5천 명의 작가와 회원이 참여하는 G-ART의 여섯 번째 마켓형 전시로 전시와 판매 그리고 경매가 결합한 미술시장 중심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는 총 261명의 작가가 참여해 522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회화·사진·조각·설치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확장된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1층에서는 개인 부스전이 운영되며, 전관을 활용한 대규모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과 컬렉터의 접근성을 높였다. 전시의 주요 특징은 마켓 중심 전시, 송년 특별 소품 경매 진행, 작가와 관람객의 직접 소통, 합리적 가격을 통한 실질적 구매 기회 제공이다. 이를 통해 연말 서울 도심에서 활기찬 미술시장의 열기를 만들어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마켓 전시회를 개최한다. G-ART MARKET 임미자 조직위원장은 “21세기 미술 환경은 작가와 관람객, 컬렉터가 함께 선택하고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회원 복지와 창작의 지속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시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건강한 미술시장 구조를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근우 대회장은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현대미술이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자리로 G-ART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로 휴머니즘, 개방성, 인간의 존엄성을 제시한다. AI와 기술이 확장되는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감각과 사유, 존엄을 담아내는 예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진다”고 말했다. G-ART는 그동안 G-ART FAIR SEOUL을 비롯해 중앙 및 지역 지회 전시, 특별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2025 G-ART MARKET 展’을 통해 전시와 시장, 작가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미술시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 애호가, 컬렉터,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작품 감상과 구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열린 미술 시장으로써 연말 서울 인사동에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 송년 특별 이벤트인 작품 마켓 시장에 많은 애호가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G-ART는 회원이 전시의 주체이자 미술시장의 주인공이 되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장되길 희망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일상에서 만나는 주변 풍경을 단순화시키고 친근감 있게 재구성하여 바라보는 관점을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작품으로 오는 2025년 12월 24일(수) ~ 12월 29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6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세상"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 이번 전시에는 집들로 연결된 나선형의 매끄러운 곡선으로 아름답게 형성된 이색적인 도시 풍경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은 400호 크기의 대작을 선보인다. 작은 조각 붙이듯 집들을 가깝게 붙이고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풍경은 작가의 독특한 생각이 외부로 표출되어 인상 깊다. 잠재된 의식 속에 있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를 담담하게 그려 현실에서 맞고자 하는 희망적 메시지를 가득 담았다. 내가 사는 동네 그리고 내가 체험한 외부 세계가 작품 소재가 되어 다양한 세상의 풍경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작가로서 스스로가 보고 느낀 세상을 혼합 미술재료를 통해 입체성이 있는 특유의 표현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집’은 안식을 주는 쉼과 회복이 있는 장소로써 집이라는 건축물을 기준삼아 집과 세상,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 작품으로 표현한다. 또한 작가 본인이 경험하고 체험한 유럽의 문화를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 있는 우리나라와의 문화를 결합하여 공간과 문화가 공존하는 작품을 완성하고자 했다. 작업은 구체적인 사물의 모양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 기운,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래서 화면위의 질감은 언제나 살아 움직인다. 밝은 색은 희망을, 무게감 있는 마띠에르는 시간의 흔적을 의미하며, 겹겹이 쌓은 레이어들은 내가 경험한 하루하루의 느낌과 감정, 기억을 담아낸다. ‘아름다운세상 집/안식’은 우리가 종종 놓치고 지나가는 일상의 순간을 돌아보고, 세상은 복잡하고 때로는 무겁지만 그 안에도 따뜻함, 빛, 평온함, 선함의 존재를 알려준다. 지나간 시간들을 떠올리고, 일기처럼 기록을 그린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전시를 통해 나와 이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남들의 기대, 시선, 평가가 어떻든 내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 욕망, 행복을 좇아 살자고 마음 먹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법복을 벗고 오랫동안 꿈꿨던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문유석은 ‘나로 살 결심’을 하기까지 숱한 고민을 했다고 고백한다. 그가 최근 펴낸 에세이 ‘나로 살 결심’에는 23년간 판사로 살다가 전혀 다른 업계에 뛰어든 후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법원을 떠나는 심경을 ‘첫사랑을 잃은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조직을 사랑하고 법관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던 그는 지금 행복할까. 답을 찾는 과정은 작가가 법관으로 일했던 시기의 기억을 더듬고 집요하게 헤집어보며 출발한다. 책은 작가가 경험한 경직된 조직 분위기를 그려내는가 하면 불순한 동기를 발판으로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이력을 쌓아올린 상사에 대한 속마음이 새어나온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 등을 담았다. 작가 특유의 소탈한 유머가 곳곳에 녹아있어 피식하는 웃음이 얼굴에 번지는 구절도 여럿 있다. 프리랜서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작가는 현실에 쫓기면서 과거에 가슴 설레었던 꿈이 또다른 현실이 돼버렸다고 한다. 또한 새롭게 마주한 현실은 역설적이게도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여덟 해가 되었습니다. 그간 아내와의 두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나는 막내딸을 유학 보내자는 약속이었고, 또 하나는 아내가 병상에서 쓴 일기를 책으로 내자는 약속이었습니다. 이제야 두가지를 다 이뤘네요.” 백혈병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우장문씨가 배우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담은 책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를 펴냈다. 우씨는 약 1년간 투병 생활을 함께하며 아내가 남긴 일기와 병실에서의 기억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한 가정을 책임지는 엄마이자 아내, 제자를 길러낸 교사로 살아온 아내의 기록으로 시작한다. 학교로 출근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자녀의 교복에 수를 놓아 이름을 새겼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 가깝다. 그러던 중 아내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골수검사, 급성골수성 백혈병 확진, 항암 치료까지. 부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배우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우씨도 마음의 병이 생겼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우씨는 “아내가 완치될 것이라 믿었다”면서 “아내가 글을 쓰기 힘들어진 뒤로는 완치 후 아내에게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대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함께 쓴 기록을 책으로 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기장을 넘길 때마다 아내의 얼굴이 떠올라 수개월동안 일기장을 열었다가 덮기를 반복해야 했다. “자녀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섞인 말도 들었다고 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앙노동경제연구원,중앙직업전문학교(이사장 설상영)는 고용노동부로부터 5년 연속 우수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직업기술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지게차운전기능 교육비 자부담 비율 15%를 적용받아 근로자와 구직자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2026년도에도 35% 자부담 비율을 유지해 타 교육기관(45%) 대비 10% 낮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용인시외국이주노동자복지센터(센터장 김용국)와의 업무제휴로 진행된 외국인 지게차 교육에서는 훈련생 23명 중 22명이 합격해 전국 1위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직업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취업 지원에 크게 기여한 성과다. 취업성과와 자격증 취득 성과 2025년 한 해 동안 중앙직업전문학교는 115명의 취업 성과를 달성했으며, 평균 취업률은 41.1%로 나타났다. 과정별로는 지게차 39.8%, 특수용접 47.8%, 공조냉동 50.0%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기수(지게차 123기 등)는 80% 이상 취업률을 달성했다. 특히 자격증 취득 성과는 매우 우수하다. 전체 자격증 취득률은 95.8%에 달하며, 지게차 96.2%, 외국인 지게차 94.7%, 공조냉동은 중복 취득을 포함해 150%를 기록했다. 이는 취업률 대비 자격증 취득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훈련생들이 실질적인 직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은 “노동·경제 연구와 직업기술교육을 결합해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내·외국인 모두가 실질적인 직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발자국을 뒤로하고 스치는 헤드라이트의 불빛 속으로 눈은 쉼 없이 내린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성당의 벤치가 외등 아래로 보이고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수녀의 합장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숨겨둔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고해성사라는 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만약이라는 의문을 말하고 싶지만 아파트의 불빛들이 꺼져가는 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쓸쓸히 걷고 있는 적막의 거리 눈은 지금도 내리고 있지만 억만년 후에도 내릴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4K 순금 재료를 사용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온 서숙양 작가의 개인전 'Golden: Flow of Light' 전시가 2025년 12월 13일(토) ~ 2026년 1월 23일(금)까지 서울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작가는 금이라는 재료가 지닌 물질적·상징적 속성에 주목해 빛이 생성·확장·흐르는 과정을 회화적 언어로 구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대표 연작 〈Flow of Light〉 시리즈를 중심으로 금이라는 변치 않는 물질을 통해 ‘영원한 빛’, ‘생명의 시작’, ‘빛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드러내는 신작 및 주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에게 빛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세상을 열어젖힌 첫 번째 언어이며 창조와 생명, 구원의 상징이다. 그의 화면 속 빛은 때로는 폭발하듯 터지고, 때로는 우주의 리듬을 타며 흐르고, 생명의 탄생처럼 조용히 피어오르며, 자신의 고유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 흐름을 춤추듯, 기도하듯, 창조하듯 표현하며, 빛의 파동을 하나의 존재적 메시지로 확장한다. 이러한 표현은 작업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초박형 24K 순금 금박을 캔버스 위에 수십 차례 두드리고, 붙이고, 긁어내는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 노동을 넘어 하나의 의식(ritual)에 가까운 과정이다. 금을 쌓고, 색을 축적하고, 다시 덮고 지우는 시간이 반복되며, 작품은 마치 하나의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처럼 완성된다. 작가는 전통적 회화 재료가 가진 ‘퇴색’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변치 않는 금의 물성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빛의 절대성과 영원성을 구현한다. 회화적 어법에서도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밀도의 조형성이 드러난다.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올려진 금박과 금분은 미세한 결을 형성하며, 그 표면에서 반사·흡수·투영되는 각각의 빛의 움직임은 관람자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감각을 일으킨다. 이러한 시각적 리듬은 동양화의 여백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작가의 화면 속 여백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빛의 흐름이 머무르고 사유가 탄생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Golden: Flow of Light' 전시를 펼치고 있는 서숙양 작가는 "가장 선명하고 특별한 빛을 순금 활용하여 표현해 생명에 대한 기원 그리고 희망적 미래의 가능성을 함축시켜 마음의 평안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단순한 ‘금빛의 미학’을 넘어 우주의 시작과 인간의 여정 그리고 창조와 구원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빛으로 연결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보디빌더 출신이자 영남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한 최문기 운동생리학 박사가 운동과 건강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건강한 삶을 안내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운동을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인간의 잠재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생명 시스템의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며 넓은 범위의 학술적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방대하고 깊이 있는 운동의 원리와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주목할 점은 저자 역시 공황 장애에서 비롯된 만성 통증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박사 학위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 장애를 앓게 된 저자는 병에 관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책과 논문을 뒤져 건강에 관한 효과적인 이론과 철학을 세웠다. 책은 운동생리학·행동과학·신경과학·영양학 등을 넘나들며 최신 연구와 실험적 근거로 ‘뼈-근육-세포-장-뇌-신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회복 원리를 안내한다. 특히 ‘신체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현대인이 겪는 많은 통증 사례의 원인을 신체 안정화 부족으로 지목하며 안정성 운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회복하고, 부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목격했던 별다른 신체 활동이 없는 사무직 종사자가 빈번하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 역시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호흡과 코어 운동부터 재교육하고, 호전에 이를 수 있었던 이들의 과정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의 중요성과 개선 방법을 설명한다. “진정한 건강이란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조화 속에서 뇌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상태”라고 건강의 의미를 규정하는 저자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운동법과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휴식, 전략적 영양 섭취 등으로 진짜 몸을 살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단순한 동작을 통해 복합적인 자극으로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법도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533개에 달하는 방대한 문헌과 다수의 현장 경험으로 얻어낸 저자의 통찰에서 우리 몸이 작동하는 근본 원인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체화해 진정한 건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