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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밀려왔다가 밀려나가며 개흙을 실어 나른다. 그렇게 바다는 8천여년동안 조용히 갯벌을 일궈왔다. 자연이 만들어낸 갯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최근 독자들을 다시 만났다. 이번 개정판에는 지난 2004년 출간 이후 변화한 자연과 갯벌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책은 갯벌의 역사와 서해안·남해안 갯벌에 대한 비교뿐 아니라 갯벌을 곁에 두고 살아온 인간의 역사 등을 서술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갯벌 생물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오랫동안 시선이 멈춘다. 저자는 바다가 됐다가 뭍이 되기도 하는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그물망을 촘촘히 들여다본다. 생물들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갯벌과 관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갯벌에 놀러갔던 기억과 목이 긴 장화를 신겨 아이와 함께 따개비를 관찰하고 흙탕물을 튀기며 놀던 날의 추억까지. 책을 읽으면서 반가운 정보를 확인한 순간 시공간이 쪼그라들면서 지난 수십여년의 세월이 빛의 속도로 되감기고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기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동물, 사물이 서로 교감하는 사실적 표현으로 자신을 성찰하며 진지한 삶을 추구하려는 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정우재 작가는 2026년 3월 6일(금) ~ 3월 31일(화)까지 경기도 이천 소재의 논 스페이스카페갤러리에서 '빛을 찾아서(In Search of Light)'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삶을 지향하며 국내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온 아트스페이스(대표 정윤하) 주관으로 열린다. 작품 속에는 반려동물과 사춘기 소녀, 일상의 빛과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사춘기 소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현대사회 속 우리는 늘 불안정하고, 자신이라는 주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사회가 요구하는 정체성과 자기 내면 사이의 간극 속에 놓인 우리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아를 확인하고, 사회 시스템 속에서 수많은 좌절과 단절을 경험한다. 나는 이러한 복잡한 내면을 아이와 성인의 경계에 선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 투사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풍경과 빛은 모두가 익숙하게 경험한 현실의 조각들이다. 정류장, 놀이터, 밤의 거리 등 일상의 흔한 장면들 속에서 우리는 결핍을 위로받고, 현실을 감정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나는 이 공간 안에 현실과 비현실, 두 세계의 존재를 공존시킨다. 빛은 이질적인 두 존재를 인물과 동물, 현실과 환상을 감싸며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하는 감정의 매개체다. 렌즈 플레어, 빛 망울, 색온도와 산란 등 디지털 감각을 차용한 시각 언어는 단순한 조명의 역할을 넘어서 감정의 밀도와 기억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가 된다. 빛의 번짐, 흐림, 색감의 균열은 감정의 미세한 어긋남과 시간의 잔향을 담아낸다. 나는 현실을 비추는 빛이 아니라 감정을 비추는 빛을 그리고자 한다. 빛은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는 듯한 감정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사실주의적 재현은 감상자의 인식과 감정을 끌어올리는 도구다. 사진이나 기계가 대체할 수없는 섬세한 묘사와 관찰의 과정은 몰입과 감동을 유발하며, 감정을 머무르게 하는 공간이 된다. 감상자는 현실적으로 그려진 환상 속에서 온전한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에 닿게 된다. 이는 감각의 회복이자, 결핍을 채우는 정서적 경험이다. '빛을 찾아서(In Search of Light)' 개인전을 실시 중인 정우재 작가는 "나의 작업은 일상 속 환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현실을 그린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는 흐려지고, 현실적 존재와 비현실적 존재가 서로 소통하며 감정의 공명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출신으로 애착의 대상을 관찰하고 살피며 생겨나는 감성의 존재들을 회화적으로 창작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 같은 암 치료제 개발 이야기를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완성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비즈니스의 현실을 성공 신화로 미화하는 내용이 아닌 사업의 본질적인 진리를 전한다. 획기적인 암 치료제의 탄생 뒤에 숨겨진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을 기록한 책에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신념으로 가득 찬 과학자와 신약 개발이라는 불확실성에 베팅하고 성공을 향해 과감히 내달리는 자본가, 그리고 거대한 자본으로 이 판을 짜는 거대 제약회사가 등장한다. 210억 달러에 매각되며 바이오 업계의 전설이 된 ‘이브루티닙’과 뒤 이어 70억 달러에 매각된 ‘아칼라브루타닙’. 이 천문학적 숫자 뒤에 존재한 치열한 사투를 소개하는 책은 두 약물의 탄생 과정을 통해 고귀한 목표인 ‘생명을 살리는 일’과 세속적인 목표인 ‘막대한 부’가 충돌하고 결합해 비즈니스의 성공과 혁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거대한 드라마의 시작에는 로버트 더건이라는 인물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그는 의학 지식은 없지만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는 감각과 위험을 감수하는 리더십으로 파산 직전의 제약사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 출신 웨인 로스바움 역시 과학적 호기심보다는 넘치는 사업가 기질로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파마사이클릭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자 더건은 임상 현장을 누비던 과학자 아메드 함디와 라켈 이즈미를 해고한다. 회사의 가치는 올랐지만 정작 혁신을 이뤄낸 실무자들은 빈손으로 쫓겨난다.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쫓겨난 과학자들은 더건의 라이벌인 로스바움과 손잡고 사무실도 없이 차고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이브루티닙’보다 더 뛰어난 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아칼브루타닙’을 개발한다. 이 책이 전하는 진리는 여기서 마주할 수 있다. 자본과 시스템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배경을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 혁신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독자라면, 의약 산업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비즈니스 현장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통찰과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반도체는 이제 특정 기업이나 특정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전략자산이다. 그런 점에서 송석준 국회의원이 주도한「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결정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법을 어디에서 어떻게 실현하느냐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대규모 공장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구와 실증, 소재·부품·장비 기업, 숙련된 인력,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망이 가까운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산업은 비로소 움직인다. 세계 반도체 강국들이 클러스터를 단순한 집적지가 아니라 ‘공간 전략’으로 접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천은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주목해야 할 도시다. 이천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서 용인·수원·화성·평택·안성과 함께 ‘스마트 반도체 벨트지역’으로 명시돼 있으며, 반도체 등 생산지원시설을 확충해야 할 대상지역이다. 이는 이천이 이미 국가 계획 속에서 반도체 산업을 떠받칠 역할을 부여받은 공간이라는 뜻이다. 현장 여건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과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가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고, 반도체인재양성센터와 한국폴리텍대학 이천 반도체 융복합교육센터, 이천제일고와 반도체 특화 이천과학고 설립 추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인재 양성 체계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이천의 대표 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강소기업들이 함께 입지해 실증과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가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은 자연보전권역이라는 이유로 공업용지 면적, 공장 규모, 환경 규제 등 중첩된 제약에 묶여 있다.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도, 그 핵심 거점을 40년도 넘은 구법의 획일적인 규제로 관리하는 것은 분명한 정책적 모순이다. 지금 이천에서 작동하지 않는 반도체 전략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온전히 완성되기 어렵다. 이제 해법은 분명하다. 이천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속히 지정하고, 반도체 중심 첨단산업에 한해 규제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규제 프리존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는 무분별한 완화가 아니라, 연구·실증 단계에서는 유연성을 높이고 환경 관리는 더 과학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반도체특별법은 이미 문을 열었다. 이제 그 문 안으로 무엇을 현실로 만들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국가계획에 포함돼 있고, 생태계가 작동하며, 즉시 실행이 가능한 공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다. 이천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선택이 있어야, 반도체특별법은 현장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상징과 몽환적 이미지가 어우러진 독자적 화면을 보여주며, 어린 왕자 또는 피노키오와 같은 동심의 아이콘들을 가득 담아낸 작품으로 황제성 작가는 2026년 2월 4일(수) ~ 2월 11일(수)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일보 창간 제37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초대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Nomad-Idea' 작품은 동심의 아이콘들을 가득 담아내며, 반복적 붓질, 이미지의 중첩, 비재현적 추상과 같은 회화적 기법으로 관객을 어린 시절의 환상과 기억의 세계로 인도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어린 시절의 상징들은 작가 자신의 무의식적 기억일 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유년기의 순수성을 일깨운다. 익숙한 동화적 모티브들이 낯선 조합으로 거듭되면서, 관람자는 아득한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감응을 경험하게 된다. 그림에 등장하는 여러 심상(이미지) 들은 특정한 기표(signifier)로 간주 될 수 있다. 피노키오나 어린왕자, 날개 달린 말 등의 소재는 우리 문화 속에서 각기 순수, 진실, 자유 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기호들이다. 감상자는 이러한 상징들을 해독함으로써 작가의 무의식적 서사에 접근하게 된다. 또한 동화적 이미지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하나의 은유적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림에서 상상적 환상과 상징적 이야기는 겹쳐지며, 그 이면의 캔버스 재질과 빈 공간에서는 이름 붙일 수 없는 실재적 정서가 배어 나온다. 그의 그림에서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는 항상 저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이 장면이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의 포인트를 암시하는 장면이다. 표면적으로는 밝고 동화적인 이미지들에 미소 짓다가도, 관람자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무의식이 자극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것은 아마 어린 시절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거나, 이유 없이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으로 다가온다. 'Nomad-Idea' 작품으로 전시 중인 황제선 작가는 "캔버스는 곧 우리 자신이 바라본 무의식의 거울이며, 그 거울 속 풍경은 무궁무진한 해석과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로 활용하여 순수한 인간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출신으로 개인 단독부스전 40여회, 국내외 단체전 900여회 이상 참여한 미술계 유명 작가로 (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미술비전25 대표로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전통백자 도자기판 위에 한국적 정서 가득한 이미지로 우리 예술의 소중함과 매력을 전달하는 김은경 작가는 1월 28일(수) ~ 2월 6일(금)까지 성남시 소재의 예인갤러리(대표 정흥열)에서 "행복의 노래"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도자기 안료로 초벌구이 된 백자판에 그림으로 표현한 후 125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소성하여 작품을 완성해 독특하고 깊이감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흰머리오목눈이 새들은 작은 체구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복스러운 형태를 부각하였다. 수컷은 어미와 함께 새끼를 돌보고 먹이를 주는 협력적 양육 방식을 취하는 습성에 사랑받는 존재들이며, 흰머리오목눈이들에게 조선시대의 다양한 전통 모자를 씌워 각 개체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 하였다. 조선시대 모자는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요소이지만 작품에서는 계급의 의미를 벗어나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흰머리오목눈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하며, 새들에게 전통 모자를 쓴 모습으로 묘사함으로써 작품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기와 담장 위로 뻗은 나무 가지에 각기 다른 모자를 쓴 새들의 무리는 은은하게 달빛까지 받아 정겨움이 가득하여 그림을 바라보는 눈길이 오래 머문다. 전시 작품들은 환원소성 기법을 주로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산화철의 분말 효과를 강조하여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다. 산화철을 활용한 나무 표현은 목재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나타내어 완성도를 높였다. 강한 열을 이겨낸 도자회화는 의도적인 색상 선택과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효과가 조화를 이루며 영롱하고 창의적인 미감을 형성한다. 우리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출하는 김은경 작가는 "그림이 아니라 백자 회화라는 새로운 장르 안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 자연의 숨결, 개인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화면 속 이미지가 주는 편안함으로 행복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과 석사 출신이며,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청색회 회원으로 도자회화 장르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미술작품으로 전달하는 조영순 작가는 1월 28일(수) ~ 2월 3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예술로 표현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작가로서 사회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시베리아 호랑이' 작품은 파괴되고 사라지는 자연의 현장을 상징적으로 소개함으로써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운을 휘날리는 깃털과 갑옷으로 구성하여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강력한 힘으로 환경 보호와 액운까지 쫒아 버리는 긍정의 이미지로 제작하였다. 작품명 '따오기'는 머리의 뿔과 힘찬 날갯짓의 형상을 극대화하여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로 해석했다. 문명이 발생한 이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인간에 위한 지구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구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동참하고자 한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피해 현상을 고발하여 개선하려는 노력의 힘을 모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한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생각을 재정립하는 시간과 다양한 환경문제를 공론화하여 보호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희망한다. 작품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환경오염을 다시 인식하기를 바라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라도 지금 바로 시작하기를 촉구한다. 그림이 환경문제 해결과 고민의 출발점이 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염원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키려는 작음 마음들이 모여 큰 힘으로 발휘되는 순간을 맞이하려는 고뇌의 흔적이 화면 가득 녹여져 있다. 환경과 생명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인 조영순 작가는 "고래 뱃속에서 1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견되었다는 다큐와 해양 동식물들이 비닐과 폐기물에 얽혀 생명을 잃어가는 보도를 접하며 환경오염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해결과제라는 것을 인식하여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관악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심성을 한국화 정서로 창작을 하는 미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고 admission 하려고 병원에 갔다고 가정해보자, 한국 의학의 경우는 한방이나 양방이나 맥을 짚고 난 후에 그 사람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는 문진과 맥진 방법이 지금까지의 진단이었다면 이는 종합에서 얻은 인간의 시체를 우주로 파악하는 방법이 동원되었다. 서양 의학의 경우엔 아픈 부의와 판단에 따라 집중적으로 메스와 항생제가 치료의 주요 수단이다. 우리도 의학이 발전하여 세계적 수준이 되었지만 이는 분석과 해체에서 전적으로 얻은 서양의 치료 방법이라면 동양은 종합과 분석의 결합에서 제3의 의학적 처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 의학이라 말한다. 어느 것이든 전적으로 옳은 일방성은 없다. 문학에서도 이런 이론은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서양적인 이론의 추구뿐만 아니라 동양적인 전통의 결합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론에 필요성이라 하겠다. 현재 한국문학은 갈림길에 있다는 생각이다. 2000년 초부터 우리 문학의 판도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액티브(activist)한 다양성이 부재한 듯하다. 민중문학이 잠들고부터 정체의 긴 시간이 무료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뚜렷한 이슈가 없는 현실에서 예언의 말은 들리지 않고 침묵처럼 조용한 현상이 과연 좋은 것인가는, 차치(且置)하고라도 발전을 위한 모티브가 없으며 고민 없음을 대변하는 현실인지는 글쎄올시다.이다. 물론 우리 문학의 주소를 언급하는 데에는 남한과 북한의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은 문학이 아니라 아첨 혹은 정권 잡이의 문학 – 이도 문학이라면 문학인지 모르겠지만 엄밀한 잣대로 말한다면 거론할 말은 제한적이다. 왜 그런가 하면 표현의 자유가 없는 곳에서 정해진 명령의 하달을 실천하는, 이른바 노동당의 기준에 적합한 경우, 충실한 문학인으로 대접받는 일종의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우상 같은 표현만 있는 문학은 이미 문학의 이름이 아니라 일종의 광고에 지나지 않는다. 문학이란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극대화하느냐의 함량에서 훌륭한 문학의 업적이 달성된다고 믿는다면 남한의 경우 상업성에 오염되었다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가 구가되는 현상은 올바른 징조이고 미래를 낙관하는 결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한국문학의 문제는 심도에서 사상의 승화가 부족하다는 말을 되뇐다. 감각적인 표현에서는 진전을 이루었지만 정작 그 작품 속에 진지한 사상의 깊이에 고갈 현상이 있다는 말이다. 왜 그런가는 간단히 언급하기에는 어렵지만 우리 자신의 표현에 전통이 아직도 깊은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한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우리 민족의 전통 정서는 자기를 해체하거나 분석하기보다는 라는 문화에 녹아 있는 생각의 문제이기에 참혹한 전쟁을 겪었어도 레마르크의 같은 전쟁 문학이 없고 – 이런 전통은 고래로 올라가면 더욱 자명하다. 이른바 신라 통일 - 나는 통일이라는 말에 시비를 걸고 싶다. 당나라를 끌어드린 신라통일의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삼국의 정립에 따른 각축을 다룬 진정한 역사적인 통찰의 안목이 없었고 근대로 와서는 온갖 전쟁의 참화 – 7여 년의 임진왜란도 그렇고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삼전도에서 청나라 왕에게 항복 문서를 바친 병자호란 또는 6.25의 비극은 너무 통렬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는 둔감하고 남의 시비에는 민감한 정서를 라는 두루뭉술술로 포장하는 관용이 있기 때문에 어느새 나의 비극을 잊어버리는 징후가 사상의 심화에 미흡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서구의 사상사는 결국 자기의 문제로 시작해서 객관을 바라보는 접근법, 귀납적 논리학이 주류를 이룬다면 우리는 연역적 논리에 가깝지만 – 보편에서 특수로 가는 결말이기보다는 보편에서 시작하여 다시 보편에 머무는 논리에 익숙한 것이 추상적인 현상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귀납적 논리도 아니고 연역적인 논리도 아닌 중간에 머무는 일 때문에 특성이 없는 결말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 문학이 심도는 돌부리에 체아는 안타까움을 맞는다. 북한의 세습 정권을 보면 금세 그 뜻을 알게 된다.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면서 3대 세습이 어떻게 민주주의와 인민공화국의 간판이 될 수 있는가 말이다. 오로지 독재자 김정은이 향하문 이외는 모두 차단하는 인간 지옥이 유지되는 것은, 결국 신앙 문화의 함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서 그 원인은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를 위한 명분 아래 온갖 수사를 통하고 동원하여 합리 둔갑 될 때 용해되는 정서의 함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최면이 깊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를 벗어나면 악이 되고 나는 우리에 소속된 혹은 없어야 당연해지는 일이 어떻게 문학이 추구하는 휴머니티의 소산이 되겠는가? 한때 남한에서 극심했던 저항의 문화도 그렇다. 결국 끼리끼리의 문화였지 발전적인 로 이르지 못한 것은 편 가르기의 우리에서 너는 적이고 나는 선이란 이분법만 작동되었을 뿐 진정한 용해의 공동에 터가 없는바 일방성 때문에, 공통의 선이 없어지고 독선적인 메아리를 던지다가 소멸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에서 출발해서 우리로 가는 공동의 광장이 서구적인 사상의 모델이라면 우리 문화는 우리에서 출발하여 결국 우리로 돌아가는 공허만이 남게 되었으니, 우리의 문학 작품에는 깊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표피적인 현상만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한때 유명했던 대하소설도 대부분 가족사의 나열이나 이데올로기의 분열상만 파노라마적으로 보여 주었을 뿐이지 정작 작가의 고뇌 어린 해답은 없었다고 느낀다. 소설은 갈등을 다루면서 시간의 정리라면 결국 그 스토리의 깊이엔 작가의 사상이 뼈대를 이루지 못하면 사랑방의 이야기 수준이고 고작이라는 뜻이다. 톨스토이 작품에는 그런 대답이 가득하다는 예를 들면 결론은 자명해진다. 그는 러시아 귀족으로서 자기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땅을 하인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나 , 등은 결국 언행이 일치된 사상적 표현의 결집이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의 농민 혁명의 도화선이 된 톨스토이 – 그가 추운 1월 우랄 철도의 시골 역장실에서 쓸쓸하게 죽었을 때 그의 마부도 따라 죽은 감동은 그의 깊은 인간미에 대한 참된 삶의 실현이었다. 그의 유언은 마지막 말이 “진리를 나는 열애한다.” 왜 저 사람들은,. 이란 마지막 말에도 그의 사상은 녹아있다. 나를 찾는 여행은 문학인의 영원한 사명이다. 현실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구현되는 주인공과 등가를 이룰 때, 비로소 작품은 비로소 생명력을 획득하는 길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20세기의 최대 소설인 의 작가 멜빌은 살아있을 때 온갖 모멸과 굶어 죽다시피 했고 죽었을 때는 신문에 부고한 줄도 안 나올 만큼 무시와 고독을 감내했었고, 생전에 1,775수의 시를 쓴 미국의 여류 시인 에밀리 딕킨슨은 살아 7편쯤 발표한 시인이었지만 70년 후에 평론가의 연구에, 의해 빛나는 미국의 시인이 된 일이나 우리의 한용운은 1962년 을 발표한 것은 3.1 운동의 실패, 감옥살이 3년을 겪은 후에 모조리 변절한 사람들의 슬픔과 좌절감을 백담사 오세암에서 쓴 고독한 사랑에의 뜻을 담은 88편은 연작 시라는 점, - 1965년 – 40년 후에 박노순 인권 항의 에 의해 유명 애국 시인으로 등극했고, 생전에는 동요 몇 편을 발표한 윤동주도 해방 이후 유고 시집으로 살아난 시인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인간애라는 휴머니즘의 사상에 깊은 감동을 시적으로 표현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시인 – 이육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문학의 표현은 언제나 자기를 고백하고 또 주장하면서, 자기만큼 표현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결국에는 나를 어떻게 혹은 얼마나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표현의 심도에 감동의 파문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아울러 자기에 몰입하거나 깊이 빠지게 되면 도그마의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경계의 몫이라는 조언이 뒤따를 것이다. 명작의 조건은 하나같이 자기를 버리고 제3의 공간을 창조하는 길을 얼마나 진정성으로 표현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인간애의 따스함도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강조가 옳은 대답이 될 것이다. 대부분 문학은 정신이라 한다. 그렇다. 문학의 본질은 결국 사상의 실현이고 이를 어떻게 구조화하는가에 소설이 되고 이미지와 이미지를 결합하여 의미로 만드는 비유가 시가 된다면 자기라는 본질에 대한 “찾음”은 결국 문학적 표현의 깊이와 유관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말초신경을 자극하거나 넋두리로 자기를 감추는 것은, 문학적인 깊이와는 멀리 있는 표현일 것이다. 즉 자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정신 가치 사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6. 02.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 시인 [필자 저서] [필자 시평집] [필자칼럼 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신작 중심으로 새해 출발을 알리는 '2026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주최는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로 1월 28일(수) ~ 2월 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1층, 3층에서 열리고 있다. 청년작가에서 원로작가까지 예술가로서 영혼을 담은 작품으로 문화의 힘을 전달하는 진솔한 작가들의 그룹전이다.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받지 않은 다채로운 작품 전시와 한국미술계 동료로서 화합하고 관람객에게는 그림으로 현재의 한국미술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회원들의 창작과 전시를 지원하고 미술인 권익을 지키는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을 1월에 실시하여 작가 개인의 한해 작품 구성 방향과 친목을 도모한다. 예술의 소중한 가치가 작품으로 제작되어 감상자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공감의 긍정적 효과가 순환되는 시간이 되어 전시 규모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총 170여 명의 작가가 참여 하였으며, 8명의 일본 작가까지 참여하여 한일문화교류 현장으로 진행된다.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민화, 서예,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여 감상하는 재미가 있으며, 전시장에 상주해 있는 작가와 그림으로 작품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체험의 전시이다. 문화예술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공감과 소통의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매개체로 인식하며 전시가 기획되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아 미술계에서 주목하는 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 작가와 교류전 형식으로 발전을 계획하여 한국미술의 위상을 홍보하고, 개인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전시 형태로 지향점을 정하고 운영한다. '2026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을 기획한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은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솔직한 감정으로 표출된 영감이 독창적 작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감동받는 어울림의 자리로 만들었으며, 작가는 전시로 인해 한 단계 성숙해진 예술세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계의 든든한 중심축을 이루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작가와 대화하고 예술로 새해 힘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전시로 운영 중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매매의 심리학과 자금 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투자자들이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 시스템과 규칙들을 7단계에 나눠 안내한다. 저자는 “특정 스포츠에서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끼리 리그를 이뤄 경쟁하는 것과 달리, 매매에서는 오직 하나의 게임만 존재한다”며 “메이저 리그 매매에서 꾸준히 승리하려면 위험 관리와 함께 구조화된 매매 규칙을 구현하고,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는 규율을 갖춰야 한다”고 단언한다. 책은 ‘ART 파이’로 칭하는 4가지 주요 트레이딩 영역을 소개한다. 거래 규칙, 위험 관리, 트레이더의 마음가짐, 매매 사후 분석 4개 영역에 걸쳐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지침을 제공한다. 또 “경험이 부족한 트레이더는 훌륭한 매매를 위해 적절한 진입 시점만 알면 된다는 순진한 환상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일침을 가하며 심리적 개념을 강조한다. 책은 모든 트레이더에게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심리적 개념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수익을 망치는 두 가지 함정, 즉 ‘두려움’과 ‘탐욕’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험 많은 투자자는 손실을 내는 매매를 후회나 미련 없이 과감하게 실행하지만, 반면 경험이 부족한 트레이더는 자존심을 세우며 끝까지 붙잡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거래의 진입과 청산 방법, 거래를 시작하고 종료할 때까지 관리하는 법, 그리고 각 의사 결정에서 최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사후 분석 방법을 전하는 등 수익을 유지하거나 달성하기 위한 황금 같은 팁들을 전수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최근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유지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차세대 원전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초도호기 부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유치 등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경제성·기술적 시너지·정책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경주시가 가장 현실적이고 준비된 후보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경주는 ‘원자력 전주기’가 집약된 국내 유일의 완결형 원자력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 i-SMR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곧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반경 5km 이내에는 SMR 모듈 제작을 위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여기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중수로해체기술원까지 집적돼 있어 연구·실증·제조·운영·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생애주기를 한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은 경주만의 강점이다. 둘째, 경주는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을 가장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최적지다. 월성원전 내 유휴부지와 이미 구축된 전력 계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는 i-SMR의 2030년대 초 상용화라는 국가 로드맵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조건이다. 셋째, 경주는 i-SMR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 포항의 철강 산업과 연계해 i-SMR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활용하는 모델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략의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인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주는 i-SMR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을 갖춘 도시다. 넷째, i-SMR을 활용한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이미 실행 단계에서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주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경주시는 지난 2024년 4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SMR을 활용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SMR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조성, 무탄소에너지 활성화 등 SMR 기반 탄소중립 실현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경주시민들의 높은 원전 수용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경주는 수십 년간 국가 에너지 안보를 떠받쳐 온 도시로,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책임 있는 선택은 국책사업을 사회적 갈등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i-SMR 초도호기 부지 선정은 단순한 지자체 간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전략의 효율성과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국가적 선택이다. 연구와 실증, 제조와 운영, 그리고 탄소중립 도시 적용까지 한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주는 i-SMR 초도호기의 취지와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다.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과 에너지 주권 강화를 위해, i-SMR의 첫 발걸음이 경주에서 시작되는 것은 그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마땅히 그래야 할 역사적 당위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메디필드 한강병원이 3월 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개원 준비 과정에서 MRI·CT·X-ray를 비롯한 주요 영상 검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대대적으로 도입하며 스마트 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메디필드 한강병원은 뇌·심장·폐·유방 등 정밀 진단이 요구되는 주요 검사 영역에 AI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병변 탐지의 정확도와 진단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은 물론, 의료진의 판독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AI 검사 도입은 단순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전문 의료진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영상 분석과 위험 신호를 사전에 포착하면, 각 분야 전문의가 이를 기반으로 최종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단의 신뢰도를 높였다. 병원 측은 “AI 기술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이라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메디필드 한강병원은 총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약 20개 진료과와 함께 척추·관절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등 전문 특화센터를 운영한다. 여기에 AI 기반 진단 시스템을 더해 개원 초기부터 차별화된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강남규 병원장은 “개원과 동시에 AI 검사를 적극 도입한 것은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 기술과 전문 의료진의 협업을 통해 용인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필드 한강병원은 이번 AI 검사 도입을 계기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의 의료 품질을 높이고,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