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고와 관련한 사상자는 총 233명으로 그 중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10대와 20대였다.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54명, 여성이 97명이었다.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1 인용>] 외국인 사망자 수는 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고려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일산동국대 병원 등 서울과 수도권 내 대학병원 35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말 참담하다. 어제 할로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수습이 일단락될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을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장례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체계 신속한 의료체계지원 만전을기하겠다"면서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서 빈틈없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속보]국민 담화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 = 용산 소방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원인 파악과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본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 행안부는 할로윈 뿐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국민 담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이태원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전날인 29일 토요일 이태원에는 할로윈을 즐기려는 10만 인파가 운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1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전례없는 비극적 사태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밤 11시36분경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 피해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관련 보도가 채 나오지 않았고, 각종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만 여러 정황들이 알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메시지 발송 이후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 인식됐다. 이에 30일 새벽 0시16분경 윤 대통령은 2차 지시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응급병상 확보를 지시했고, 오전 1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용산 위기관리센터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화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에게 상황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앰뷸런스 이동로 확보를 위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외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오전 1시36분에는 김광호 서울청장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응급구조활동요원과 통제관 제외 인원의 사고현장 접근 불가 방침 을 지시했으며, 대형소방차량도 구급차 이동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현장 이동을 조치할 것 당부했다. 곧이어 오전 2시29분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했고, 2시44분경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오전 3시52분경 김은혜 홍보수석은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사망자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당부하는 한편, 한덕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 가동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는 사망자 파악과 정밀 조사 등 수습 준비 착수 등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용산 소방서 제공>]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 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핼러윈 데이 이미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이태원 일대에 경찰이 사전에 적절한 경찰력을 투입했는지는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매년 경찰이 이태원 일대 사고를 막기 위해 통제를 했는데, 올해 적절한 통제를 했는지를 두고 책임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3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151명으로 늘어나…부상 82명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49명에서 2명 늘어나 외국인 사망자도 2명에서 19명으로 이태원 용산 참사 소방서 현황판<사진 - 용산 소방서>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윤석열 대통령 특별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