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및 추천도서

[신간소개] 저속노화 마인드셋·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안철우 지음, 피카 라이프 刊)] 20~30대처럼 보이는 50대가 있는가 하면, 40~50대처럼 보이는 30대가 있다. 시술을 받거나 꾸준히 관리하고 꾸며서 어려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동안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국내 당뇨병 호르몬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은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그 차이를 ‘호르몬’에서 찾았다.   호르몬은 인체가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화학물질로, 몸속에 있는 수많은 장기들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게 하며, 지방을 없애고 근육량을 늘려서 젊고 건강한 몸을 만들고,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일까지, 이 모든 것을 호르몬이 한다는 것.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는 지난 2017년 출간된 후 8년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책이 절판되면서 지난 8년간 건강 서적으론 드물게 10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 거래가 되기도 했고 독자들의 출간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호르몬의 개념과 그 실체부터 저속노화를 위한 4대 호르몬, 호르몬 기능을 되살리는 저속노화 프로그램, 옥시토신 관리 등 저속노화를 위한 호르몬의 활용법이 상세하게 제기됐다.

“휴가철 무더위 날릴 서늘한 한중일 추리·스릴러”… 소설 ‘매듭의 끝’ 外

  [소설 ‘매듭의 끝’ (현대문학 刊)] 뒤틀린 욕망은 사람을 어디까지 추락시킬 수 있는가. 친구, 연인, 가족 등 가장 내밀하고 가까운 관계는 어느 날 날카로운 칼날이 돼 파고든다. 소설 ‘매듭의 끝’은 말끔한 겉모습 속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파헤치며 ‘반전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자랑하는 정해연 작가가 한국 추리·스릴러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홍학의 자리’ 이후 다시 한번 팬들을 즐겁게 할 작품이다. 그의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관계는 ‘어머니와 아들’이다. 작가는 “극한까지 처절한 모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뒤틀린 ‘모성(母性)’이란 욕망을 해부한다. “엄마, 사람을 죽였어”. 인생의 목표라곤 오로지 회사와 아들의 성공뿐인 엄마 박희숙은 ‘아들을 살인자로 만들 수 없다’고 다짐한다. 사건을 담당한 이인우 형사는 박희숙-최진하 모자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칠수록 유년 시절 잔상이 떠올라 괴롭다. 그가 벗어날 수 없는 장면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와 자신이 어머니를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품은 아들을 살인자로 만들 수 없는 한 여성과,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어머니를 의심하는 각기 다른 두 모자의 이야기를 숨 가쁘게 교차한다. ‘모성’이란 욕망이 은폐한 사실, 잘못 꼬인 매듭이 풀린 후에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

학문·실무 아우르는 도시개발의 ‘조감도’

  [■ 도시개발론┃변병설·박석규 지음. 박영사 펴냄. 468쪽. 2만6천원] 도시개발이라는 주제를 학문적이면서도 실무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도시개발의 이론적 기반부터 개발계획 수립과 집행 과정, 제도·정책, 실제 개발 사례까지 도시개발의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저자는 도시 공간의 물리적 형성과 함께 그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사회적·경제적 작동 원리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도시개발과 부동산 분야는 물론 국토, 도시, 시설 관련 공공 영역, 민간 건설사, 개발금융 종사자,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변병설 인하대학교 도시계획과 교수와 박석규(도시계획학 박사) 인천도시공사(iH) 팀장이 함께 썼다. 저자들은 “어쩌면 넓은 의미의 ‘도시’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우리 모두는 도시개발이라는 분야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을 통해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도시개발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간소개] 저속노화 마인드셋·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

  [■저속노화 마인드셋(정희원 지음, 웨일북 刊)] 저속노화의 열풍엔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중심에 있다. 그는 2023년 1월에 출간한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더퀘스트)에서 ‘저속노화’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정 교수는 신체적인 노화방지를 넘어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그는 이번에 출간한 ‘저속노화 마인드셋’에서 ‘마음의 속도’에 주목한다. 그는 가속 사회에서 시급한 건 더 많은 실천법이 아니라고 한다. 건강 실천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고, 그러니 먼저 마음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한다.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내 몸의 주도권을, 나아가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선언이다. 지치지 않고 살아가는 힘부터 회복하게 하는 마인드셋이 우선인 셈이다.   저속노화 전문가이자 번아웃을 통해 가속노화를 뼈아프게 경험한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의학적 조언을 넘어, 현실의 피로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천천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조언들을 전한다. 바쁠 수밖에 없는 사회를 살면서, 숨 가쁠 수밖에 없는 삶 속에서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고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법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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