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서구가 구청 주변 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컵으로 테이크아웃하는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구는 시범운영 해온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을 6월부터 확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구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IoT 기반의 다회용컵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을 추진해왔다.
6월부터 서구는 시범운영 중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기존 1대였던 다회용컵 반납기를 3대로 늘리고 다회용컵 사용에 참여하는 커피전문점은 3곳에서 5곳으로 확대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서구청 1·2청사와 투썸플레이스 서구청점에 설치했으며 참여 커피전문점은 기존 꽃말 마카롱 우수 탐앤탐스에서 투썸플레이스 서구청점 쿠퍼스 초이스가 추가됐다.
특히 서구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이 참여하면서 보다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사업 효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참여 커피전문점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보증금 천 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이용한 뒤 구청과 카페에 설치된 반납함에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등록한 은행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다.
사용된 다회용컵은 전문 세척업체인 ㈜트래쉬버스터즈에서 수거 후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에 제공된다.
다회용컵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최대 30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이 다한 컵은 재가공해 활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독일 ‘프라이브루크컵’ 사례처럼 텀블러를 챙기지 않아도 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인천 서구에도 구축됐다”며 “많은 주민이 일회용 플리스틱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