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은 지난달 28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수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공예주간에 맞춰 제 1회 '백자연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우현 경상북도 의회 의장과 김영길 문경시 부시장을 비롯한 행사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백자연희’는 도자기 마켓 행사로 이 행사를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관활성화사업의 사기장 도예교실 7개 반의 회원 80여명이 함께 쓰임새 있는 백자 그릇을 만드는 수업을 3달 동안 60회에 걸쳐 진행했다.
전수관활성화사업의 프로그램인 ‘일도일소 일로’는 도자기를 한번 만들 때마다 한 번 더 젊어지고 또 일거리도 생긴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초급반부터 3년차 중급반까지, 최고령자인 91세와 90세의 고령층을 포함하고 주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백자연희 회원들의 도자기 전시와 판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판소리 공연, 수강생 대상 시상식, 영남요 도자기 경품행사, 판매기부금 전달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을 위해 문경시 함광식, 오정택, 이정환, 김경식이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7개 부분의 수상을 위해 김경식 사기장이 도예교실 회원들에게 이화상, 벚꽃상, 문경새재상, 목련상 등 상품을 수여했다.
또한 행사 방문객들을 위해 도자기 체험교실 부스뿐만 아니라 다과가 마련된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진행했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2018년부터 시작된 무형문화재 전수관 활성화 사업의 프로그램으로 도예교실 회원들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감탄했고 회원들 전체가 한 번에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길 문경 부시장은 "전통 도자기의 본향으로서의 문경시는 늘 자랑스러운 지역이며 도예가들뿐만 아니라 문경시민들이 함께 도자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무엇보다도 뜻깊다"고 말했으며 이런 특별한 행사를 주관해주신 영남요 김정옥 사기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사기장 도예교실 회원 대표는 “열심히 배우고 정성껏 만들었다 문경에 살고 있는 것을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즐겁게 살겠다 흙을 만지는 기쁨을 알게 해주신 백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