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청양군 비봉면과 새마을지도자비봉면협의회가 지난 3일 비봉면 복지회관에서 어울림한마당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오랜만의 행사인 만큼 어르신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관내 어르신 100여명만 모신 가운데 진행됐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잔치인 만큼 분위기는 예전으로 돌아가 흥으로 들썩들썩했다.
당선 후, 첫 행사 일정으로 김돈곤 청양군수가 경로잔치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비봉면이 고향인 유병권 명예군수는 우산 100개를 기탁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전 행사로 가남초등학교 학생들이 꼭두각시 공연을 선보여 어르신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어 청양을 노래하는 향토 가수 김기자는 코로나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선사했다.
가수 김기자는 뿌리인 청양을 배경으로 한 ‘장곡사 가는길’ 등 최근 음반을 발매했으며 청양에서 노래 교실 강사로 활약하며 어르신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코로나로 몇 년을 혼자 식사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공연도 보면서 다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새마을지도자비봉면협의회 강신성, 박희순 회장은 “매년 개최하던 경로잔치를 2년 동안 코로나로 개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식사를 하시면서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성대하게 잔치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김용구 비봉면장은 경로잔치를 준비해준 새마을 단체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신 어르신들이 경로잔치를 통해 작은 위안과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