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22년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기간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생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구는 13년간 영어캠프를 운영한 삼육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하고 학생들에게는 참가비 일부를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자녀 영어교육을 위해 고민이 많지만 사설 캠프의 비싼 교육비와 안전관리 문제 등으로 망설였던 학부모들에게 매년 인기를 끌어온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캠프는 1차, 2차에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7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2차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각각 7박 8일 일정이다.
학생들은 삼육대학교 강의실, 체육관, 생활관 등에서 생활하며 체험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노원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다.
각 차수별 160명씩 총 320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 참가비용은 88만원으로 참가비 중 52만원을 구에서 지원하고 개인은 36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이 중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 38명을 선발해 구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6월 13일부터 27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7일 목요일 오후 3시 구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영어 캠프는 기숙형 캠프로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로 운영한다.
효과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레벨 테스트를 통해 20명씩 8개 반을 편성하며 각 반마다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원어민 교사 1명, 부교사 1명이 전담해 학습을 지도한다.
캠프는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이 아닌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숙식하며 영어로 대화하고 요리·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캠프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기초 파닉스, 실용 회화, 어휘, 작문 등 영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캠프의 특성을 고려해 보조 교사들이 생활관 내에서 학생들과 같은 층에 배정되어 함께 생활하며 지도한다.
야간에는 당직 직원과 조교 및 간호사가 상주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주 4회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캠프 기간 중 교육 태도와 성적을 종합해 우수 학생도 선정한다.
캠프가 끝나는 7월 31일과 8월 14일 우수 학생 16명에 대해 구청장 상장을 수여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지 않고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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