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예산군보건소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하루 안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신속히 입원을 연계할 수 있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제도의 핵심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최종적으로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다.
군에 따르면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유행에도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6월 4일 0시 기준 관내 확진자의 약 44%를, 전체 사망자 10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의 경우 건강이 취약해진 고연령층이 주로 입소해 있으며 코로나19 유행 동안 집단발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패스트트랙 도입에 따라 요양시설에 입원하지 않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등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며 집중관리 의료기관을 통해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아울러 격리 중 증상이 발생할 경우 외래진료센터를 통한 대면 진료 및 전화상담·처방의료기관 혹은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고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38도 이상 고열·호흡곤란·의식 저하 등이 계속 될 때는 코로나19 치료 병상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으며 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입소자는 시설 내 간호 인력을 통해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 시 대면 진료 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증화나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위험군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의 원칙과 절차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애요인들을 검토하면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