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는 지난 한 달간 보건지소에서 성인 체지방감소를 위한 프로그램 ‘가볍고 건강하게’ 첫 기수를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16일까지 2기를 모집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맞춤형 1대1 체지방 감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단순히 체중만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해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자는 프로그램 신청자 중 대사증후군 검사를 진행한 후 건강위험도를 고려해 선별했고 최종 14명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완수했다.
보건지소는 개인별 맞춤형 체중 감량 목표를 참가자와 함께 설정하고 다이어트 식판, 저울, 탄력밴드 등 건강 용품을 제공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총 6주간에 걸쳐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개인별 식단 관리와 운동 지도를 진행했다.
신대방동에 거주하는 윤 모 씨는 “허리둘레와 체중이 감소하고 대사증후군의 4개 지표가 향상돼 매우 만족한다”며 “보건지소의 체지방감소 프로그램이 널리 확산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개인 블로그에 프로그램 참여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참가자 93%는 개인 맞춤형 관리를 통해 체중 및 체지방률이 감소됐다.
체중은 평균 2.1kg, 최대 4.5kg 감량하고 허리둘레는 평균 5cm, 최대 13.5cm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혈압, 혈당, 혈중 지질 지표에서 건강 위험 수준이 감소했고 당뇨 전단계 해당자 7명 중 5명은 혈당 수치가 정상화됐다.
또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되는 등 비만 관리가 대사증후군 관리에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예경 보건지소장은 “주민들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건강 습관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비대면 소통채널을 통해 건강 자조 모임이 형성되도록 돕고 6개월마다 애프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1기 프로그램의 성과를 토대로 2기를 오는 23일부터 다음달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6일까지 사전 예약한 후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하고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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