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차원 전략기술에 대한 체계정립과 육성 본격화를 위해 기술 및 외교·안보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기획자문단을 구성하고 6월 8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첫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LG디스플레이 강인병 상임고문을 공동단장으로 총 15인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의 기술패권 동향 및 우리의 정책적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근, 신흥·핵심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국제질서가 급격히 바뀌는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국익증진과 자국 중심 기술보호를 위한 전략기술 육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우리도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지난 5월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인공지능·바이오·반도체 등의 첨단기술 및 원자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외교·안보 통합적 관점의 전략기술 육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글로벌 경쟁구도 및 정책여건 변화 등에 대한 민관합동의 심층검토를 통해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집중할 하위 중점기술까지 구체화하는 체계정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별한 10개 필수전략기술을 바탕으로 한미정상회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 대외 환경변화와 최근 국내기업의 적극적 미래전략 투자분야 등을 고려해 전략기술의 추가·조정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 핵심인력 확보, 표준선점 및 국제협력 등을 위한 전략기술별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고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범부처 연구개발 초격차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주영창 혁신본부장 취임 후 전략기술의 체계정립과 집중 육성을 위한 현장행보로서 기술패권 시대에 전략기술 육성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략기술 육성 추진방향의 제시와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정책 추진력을 강화시키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에 구성된 기획자문단은 전략기술 관련 경제·외교·안보 관점의 위협평가 및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총괄 기획·자문의 역할을 수행해 전략기술 정책추진에 있어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창 혁신본부장은 “기술경쟁이 경제적 측면을 넘어 외교·안보적 국제질서까지 뒤흔드는 과학기술 패권시대가 본격화되어 결국은 우리만의 초격차 기술과 대체불가 원천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전문가의 폭넓은 참여를 토대로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전략’을 구체화해, 국가차원의 전략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