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파주시는 지난 8일 ‘2022년 제3회 파주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기록물을 발굴해 보존·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당신의 앨범 속 파주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 2,201점의 민간기록물이 접수됐으며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는 본선에 오른 기록물 중 기록상 1명, 한반도상 2명, 평화상 5명을 선정했다.
기록상 수상자는 고기석 씨로 30여 년간 파주에서 기자로 일하며 수집한 취재수첩, 스크랩자료, 사진 등을 제출했으며 특히 취재 수첩은 연속성이 있어 파주의 근현대기록을 되짚어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사료라고 인정받았다.
한반도상 수상자 윤종목 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기 조모의 고랑포 공립보통학교 상장 및 통지표, 졸업증서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한청년단에서 활동했던 조부의 한국전쟁 일지, 노획물 기록 등을 제출했으며 이는 파주 지역사를 알 수 있는 희귀 자료로 평가받았다.
또 다른 한반도상 수상자는 김현우 씨로 1970~1980년대의 선유리 마을 사업 관련 앨범을 제출했으며 이 자료에는 74년도 새마을 사업, 선유리 마을 전경 등 생생한 지역 발전사가 담겨있다.
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파주 역사의 큰 흐름뿐 아니라 미시적인 접근에 큰 도움이 되는 기록물들로 파주의 변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기록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당선작들은 중앙도서관 2층 디지털기록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제4회 파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2022년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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