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시는 6월부터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34개소 신규 지정해, 올해 총 120개소를 지원한다.
이로써 서울시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다문화·외국인·새터민 가정의 아동 3,411명 중 1,405명이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 재원하며 다양한 다문화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사회·경제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 아동과 동행하는 양질의 취약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아동 보육실적이 높은 어린이집을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으로 우선 지정하고 운영비와 기자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서 다문화 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다양한 다문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월 운영비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서는 자칫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일반아동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다문화 요리·전통의상·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다문화 아동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거나 다문화 부모 대상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실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보육 교사 대상으로 외국어 강좌를 개설하거나, 가정통신문을 외국어로 작성해 배포하는 등 가정과의 의사 소통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과 25개 자치구 가족 센터의 다양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적극 연계 운영 예정으로 그동안 어린이집과의 언어 소통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아동에게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초등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작년 12월 14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사회·경제적 약자인 다문화·외국인·새터민 가정과 동행할 수 있도록 매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당초 14개소에서 34개소로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정 규모를 대폭 늘려 120개소가 운영 중”이며 “다문화 가정의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가족센터와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