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 중화2동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스마트팜 컨테이너가 1동 있다.
문을 열면 안에는 버섯들이 빽빽이 자라있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모여 설립한 ‘버슷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협동조합의 이름은 버섯의 옛말인 ‘버슷’에서 따왔다.
도시농업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마을소득을 창출해 경제공동체를 육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버섯 전문 연구소인 다산버섯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온형 버섯재배용 컨테이너를 제작했다.
실습과 시범재배 기간을 거쳐 지금까지 총 세 번 수확했다.
조합원인 김 모 씨는 “3월부터 142kg의 버섯을 수확했다 첫 수익은 67만원 정도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죠.”고 소감을 밝혔다.
버섯뿐만 아니라 상추, 깻잎, 토마토, 호박 등 각종 쌈채소도 재배한다.
목표는 시장 상인들과 연계해 밀키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밀키트 제작과 배달에는 어르신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활용한다.
오는 9월까지 버섯과 쌈야채를 재배하면서 답사와 제조실험을 거쳐 밀키트 제품을 구상하고 10월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밀키트를 시연할 예정이다.
구는 도시농업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으로 단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마을의 상생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버섯재배 운영과 관리 교육을 수료하고 시범재배로 수익창출까지 이뤄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마을경제공동체를 잘 발전시켜 올바른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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