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젤타입 아이스팩을 재사용해 전남 보성군의 농가에 전달했다.
젤타입 아이스팩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성수지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다쓴 아이스팩을 매립할 경우 미세플라스틱의 형태로 분해돼 자연 생태계가 파괴된다.
이에 구는 젤타입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친환경 정책을 작년 4월부터 추진했다.
먼저 13개 동 주민센터에 수거함을 마련해 폐기되는 아이스팩을 모았다.
모아진 아이스팩은 관내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세척, 소독, 건조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일반음식점 등에 다시 전달됐다.
또한 강북구의 친선도시에도 아이스팩을 전달해왔다.
작년 11월에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삽교호관광단지에 재활용된 아이스팩 3897개를 전달했으며 지난 8일에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소재한 오디농가에 100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아이스팩을 구입해야 하는 오디 생산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보성군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보성군 관계자는 “오늘 재사용 아이스팩 전달식을 통해 친선도시 간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활용 실천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사용 아이스팩을 친선도시인 보성군에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자원순화 문화가 널리 확산돼 환경이 보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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