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 극단 더늠(대표 차지성)과 손잡고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심우’를 준비했다.
뮤지컬 ‘심우’ 공연은 6월 25일 부터 26일 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한용운 선생의 유택 성북동 심우장을 배경으로 펼쳐 더욱 깊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뮤지컬 ‘심우’는 1937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를 심우장에서 치른 이야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감동적으로 다뤄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작품이다.
갖은 고초 끝에 목숨을 잃은 동료의 장례조차 참석할 수 없는 서슬 푸른 일제강점기, 겨우 스무 명 남짓만이 김동삼 선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현실에서 만해가 외치는 “당신들의 조국은 안녕한가?”는 이 뮤지컬의 백미이다. 극중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어린 딸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독립운동가에게 집중했던 그간의 작품과는 달리 독립운동가 가족의 희생적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뮤지컬 ‘심우’는 성북문화원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 시절 일화를 발굴해 기획, 성북구에 연고를 둔 극단 ‘더늠’이 창작했다.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심우’는 1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과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국가보훈처와 성북구청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전 회 무료로 진행한다. 특히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사전예약 누리집: https://naver.me/IGmD0i9I)을 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을 나누는 행사를 함께 진행해 다양한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뒤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지사가 성북동, 정릉동 등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성북구는 그야 말로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6월 29일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입적 78주기이니 만큼 많은 시민께서 뮤지컬 심우를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