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7개 기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휴대용 점자판 지원 기부금 전달

‘걷기 챌린지’ 목표 초과 달성…기부금 1500만원 지원

[금요저널] 인천 서구는 지난 14일 시각장애인 휴대용 점자판 지원을 위한 ‘Hi, Walk Together’ 걷기 챌린지에 참여한 7개 기관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걷기 챌린지는 서구를 비롯한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큰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서구지회, 국제성모병원, 나은병원, SK인천석유화학으로 총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Hi, Walk Together’는 서구와 SK인천석유화학 등 유관기관이 동참해 생활 속 걷기를 통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지역 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에는 걷기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목표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하면 시각장애인 휴대용 점자판 지원금을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각장애인 휴대용 점자판은 종이 없이 점자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사용 방법이 간단해 즉시 메모가 필요한 경우나 점자를 배우는 시각장애인에게 매우 유용하며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챌린지에는 7개 참여기관 외에도 약 4만명의 인천시민이 함께 참여해 목표 걸음 수인 ‘1억보’의 48배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목표 걸음 수 달성에 따라 지난 14일 7개 기관이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 5백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으로 마련된 휴대용 점자판 기기는 점자교육과 점자 활용이 필요한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총 102명에게 지원한다.

또한 큰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서구지회에 교육용 기기 20대씩 지원된다.

두 기관에서는 휴대용 점자판 사용법과 점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해주신 7개 참여 기관을 비롯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다”며 아울러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i, Walk Together’는 민·관 협력 장애인 특화사업으로 지난 2020년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GPS 기반 안심지킴이 밴드’ 지원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점자형 가스 안전차단기 설치 지원 등 3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