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지하, 반지하주택의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 지원해 주민들의 여름철 침수피해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게릴라성 폭우, 잦아진 태풍 등 이변이 일상이 되어가는 이상기후로 인해 지대가 낮은 지하 또는 반지하주택에 대한 침수피해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광진구는 선제적으로 주민들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간단하지만 효과가 큰 시설의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자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계획을 수립해 구비 2억, 시비 2억,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 반지하주택 가구 또는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가구를 대상으로 3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이미 올해 설치 가능한 물막이판 750m와 침수방지시설 400개의 신청은 조기 마감됐으며 내년도 설치 물량에 대해 신청받고 있을 정도로 구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물막이판은 도로보다 낮은 창문, 현관 등을 통한 빗물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로 주로 주택 출입구나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된다.
역류방지시설은 공공하수도의 수위가 높아졌을 때 빗물과 오염수가 저지대 주택의 배수구 등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화장실이나 싱크대 등에 설치한다.
지원 대상 가구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 필요성과 시설·물량을 결정한 후 설치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세입자 신청 시에는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설치 공사비는 전액 무료이며 설치 이후 유지관리는 주민 스스로 해야 한다.
구는 지난해에도 총 260가구를 대상으로 역류방지시설 382개, 물막이판 785m를 설치 지원하며 침수취약지역 주민들의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구 관계자는 “구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비롯해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침수취약가구를 집중 관리하는 주민밀착형 공무원 돌봄서비스, 빗물받이 불법 덮개 제거 및 배수상태 점검 등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