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기노시타, 마쓰이, 봉창’ 공연을 선보인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순국 9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이 의사의 일생을 연극으로 담았다.
구는 지난 4월 ‘애국선열의 도시 용산’ 선포 이후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관내 예술단체와 함께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도 이의 일환으로 용산연극협회 주최로 18일과 19일 양일간 오후 4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진행된다.
공연의 제목은 1901년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가 25살에 오사카로 이주해 스스로를 신 일본인이라고 칭하며 사용했던 이름인 ‘기노시타 쇼조’와 더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살기 위해 도쿄로 이주해 사용했던 이름인 ‘마쓰이 가즈오’에서 따왔다.
연극은 시대에 순응하며 살고자 했던 청년이 어떻게 일왕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독립투사가 되었는지, 수차례 바뀐 이름만큼이나 특별하고 강렬했던 이 의사의 삶 속 인간적 고뇌와 내면의 갈등에 주목했다.
입장료는 무료, 200명이 선착순으로 입장·관람 가능하다.
출연진은 고인배, 홍정재, 신황철, 이길원, 이서이, 김광렬, 윤준호 배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임시정부의 핵심 요인들이 모셔져 독립정신이 오롯이 보존된 용산에서 ‘용산의 영웅’ 이봉창 의사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며 “애국선열의 행적을 기리고 그 기개를 마음깊이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순국선열들의 초상을 전시하는 ‘2022 애국선열전’, 애국선열을 주제로 한 창작시와 사진 작품 전시도 용산아트홀 전시실에서 7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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