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어린이 공연 중 우수작만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제1회 아이들극장 예술상’을 개최하고 이달 3일부터 7월 3일까지 한 달간 무대 위에 올린다.
앞서 공모를 통해 접수한 56편의 작품 가운데 완성도, 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다섯 편의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
이에 가장 먼저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1894년 조선을 그린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테이블 오브제극 ‘무니의문’을 차례로 공개하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다가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은 발레클래식 콘서트 ‘빨간망토와 함께 떠나는 뮤직 트립’을 진행한다.
생동감 넘치는 클래식 연주에 맞춰 앙상블을 이루는 발레리나 공연이 어린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6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하이브리드 신체극 ‘계단의 아이’를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아카펠라 음악, 종이접기를 이용한 오브제 등이 평범한 일상 속 경험과 갈등을 환상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세상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외롭게 산 채식주의자 드라큘라와 노래를 좋아하지만 재능은 없는 음악 선생님의 만남을 그린 인형극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번 예술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5편의 작품 중 최우수 1편을 선정해 상금과 함께 종로구청장상을 수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내년에 개최하는 제2회 아이들극장 예술상에도 공식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감상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좋은 공연을 많이 기획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고 예술가들 또한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