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6집 ‘남환박물’ 완역본을 발간했다.
‘남환박물’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이형상이 쓴 제주도 지방지로 1700년대 제주의 자연·역사·풍속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어 ‘탐라순력도’와 함께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로 인정받는다.
이번 완역본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남환박물’ 번역본과 원문을 같이 수록해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형상 종가 소장의 ‘남환박물’에는 없는 ‘황복원대가’가 박물관본에는 수록돼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번역은 김새미오, 이진영 선생이 공역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인 김익수 선생이 감수했다.
‘남환박물’은 관련 연구기관 등에만 배부되며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그동안 이형상 간찰 및 ‘탐라록’, ‘탐라장계초’ 등 이형상의 여러 저서를 꾸준히 번역·발간해왔다”며 “이번에 발간된 ‘남환박물’도 제주 역사연구의 사료로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