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원자력병원 임야 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와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공릉동 산43-4일대는 그동안 임야로 방치된 곳이었다.
원자력 병원과 아파트 단지를 구분하는 긴 담장으로 막혀있어 활용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도로와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것도 어려워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구는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방치된 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고자 구비 1억 5천만원을 투입해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올해 2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녹지 활용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 용역을 실시했으며 4월에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공사에 들어갔다.
약 두 달여간 공사를 진행한 결과 아파트 단지와 원자력병원 사이의 담장 일부를 해체하고 아치 형태의 통로를 만들었다.
통로는 산책로로 이었고 남은 임야에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해 이달부터 구민들에게 공개했다.
쉼터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부데크를 깔고 운동기구들을 배치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와 초화류를 새롭게 식재하고 게비온 앉음벽과 파고라, 벤치를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구는 아파트 단지 주변 일반 보행로 및 방치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각 아파트 단지 별로 특색 있게 꾸민 12개의 ‘휴가든’을 비롯해 한신동성아파트 등 3개소 아파트에 담장을 헐고 ‘열린 녹지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중계로8가길 산책로와 상계주공10단지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담장으로 막혀있던 곳에 통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해 내 집 앞 힐링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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