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에 낫, 오른손에 집게…이들의 정체는?

석남2동 통장자율회·새마을부녀회, ‘쾌적한 여름맞이’ 클린업데이 개최

[금요저널] 일주일 내 이어지던 비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쳤다.

낫을 들고 보도블록의 잡초를 열심히 뽑던 사람들은 잠시 허리를 펴고 한결 선선해진 바람에 구슬땀을 식혔다.

인천 서구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7일 오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6월 클린업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남2동 통장자율회 회원 30여명과 새마을부녀회 회원 10여명, 동 직원 등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석남서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환경 정비에 나섰다.

최근 수시로 쏟아진 소나기로 지저분해진 골목길이 구석구석 말끔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석남서초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여름이 되자 인도 곳곳에 자라난 잡초 제거에 힘을 쏟았다.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인 만큼 보기에도 좋고 통행에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4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하니 보도블록 사이에 뿌리내렸던 잡초도 금세 깔끔하게 사라졌다.

행사를 마친 후 오순석 통장자율회장은 “여름엔 무더위와 습기로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악취가 나기 쉬운데, 오늘 클린업데이 행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오늘 잡초 제거를 해서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등하굣길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뀌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석남2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혜진 석남2동장은 “우리 동을 위해 언제나 두 팔 걷어붙이고 함께해주시는 통장님들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