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국내산 메밀 조기 확산을 위한 종자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다.
제주메밀은 재배면적 728ha · 생산량 582톤으로 각각 전국에서 45.5%, 37.6%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생육기간이 60~80일 정도로 짧고 연 2기작이 가능하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재배면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 농가에서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사용하는데 발아율이 낮고 외래 잡초 및 병해충 유입이 우려된다.
현장에서는 수량 확보를 위해 기준 파종량을 2배 정도 늘려 파종하기도 한다.
이에 지역 최적 품종을 선정하고 채종 단지 구축으로 순도 높은 메밀 종자를 조기 보급하고자 ‘메밀 신품종 조기확산 및 종자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초 공고를 통해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비 1억 4,400만원을 투입해 ‘국내산 메밀 채종단지’를 조성했다.
메밀은 타가수정작물로 종자용 메밀 생산을 위해서는 직선거리 250m 이상 격리된 포장이 있어야 하므로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생산자 단체를 선정했다.
돌파쇄기, 붐스프레이 등 생력농기계 및 농자재 등을 지원해 안정 생산기반을 조성했다.
돌파쇄기로 농경지 구획을 정리해 파종작업의 편리성을 높이며 붐스프레이는 농약 방제 생력화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은 지난 4월 국내산 품종 ‘양절’ 메밀, ‘황금미소’ 메밀 등 2품종을 총 20ha에 파종했으며 6월 하순 수확을 앞두고 있다.
메밀 종자 생산단지를 통해 종자 10톤을 생산 · 공급하면 순도 높은 메밀 보급을 널리 확산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공영현 농촌지도사는 “고품질 국내산 메밀 확산으로 농가 소득을 키우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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