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소녀상 지킴이 성북구 청소년 해외 최초 평화의소녀상 건립 캘리포니아 글렌데일市에 감사 메시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알데시안 카사키안 시장과 관계자 성북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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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15:26:27
[금요저널] ‘평화의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한 서울 성북구 계성고 학생들의 활약이다.
이번에는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에게 감사장과 평화의 등을 전했다.
알데시스 카사키안 글렌데일시 시장과 관계자가 우호도시의 인연으로 6월 21일 성북구를 방문했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 건립 도시 관계자의 방문 소식을 접한 계성고 학생들이 간곡하게 부탁해 한·중평화의소녀상이 있는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는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계성고 학생 그리고 성북구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고서연 학생이 성북구 청소년을 대표해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에 큰 힘을 보태준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을 향해 감사장을 낭독했다.
학생들은 고통 받는 약자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글렌데일 시민이 평화의 빛과 같다는 의미를 담은 평화의 등도 선물했다.
평화의 등에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의 메시지를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 그 의미를 더했다.
글렌데일시 알데시스 카사키안 시장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모두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멋진 선물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8년 자레 시나니언 당시 글렌데일 시장이 성북구를 방문했을 때, 일본 우익단체의 집요한 평화의소녀상 철거 요구에 대해 선출직으로서의 한계와 우려를 토로한 바 있었다”며 “이를 우리 미래세대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어 성북구 관내 모든 초중고를 방문해 선생님들의 협조를 구했었고 이를 단초로 손편지부터 시작해 SNS 챌린지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모습에서 희망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 청소년들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은 한지 부채로 퍼포먼스를 펼쳐 글렌데일시 알데시스 카사키안 시장과 일행을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