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가로정원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것은 강동구가 보행로와 도로 사이의 좁은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휴게시설을 조성한 ‘가로숲길’이다.
지난 2019년 8월 고덕로를 시작으로 강동구에서 추진해 온 ‘가로숲길 조성사업’이 마침내 모두 완료되어 보행로로만 여겨지던 공간이 주민을 위한 정원길로 재탄생했다.
새 단장을 마친 ‘가로숲길’은 총 24.2㎞에 이르는 관내 8개 주요 노선에 강동을 만나는 ‘강동 고유 가로숲길’ 늘 곁에 있는 ‘계절 정원숲길’ 길을 걷고 즐기는 ‘따뜻한 사람숲길’, 세 가지 테마로 조성해 삭막한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고 그늘 아래 열린 쉼터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의 담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재탄생한 거리 곳곳이 봄에는 꽃나무와 초화로 화사한 경관을, 여름에는 푸른 녹음의 시원한 경관을,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수려한 경관을, 겨울에는 백색 수피로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해 강동만의 품격 있는 가로정원을 보여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강동의 가로숲길을 걸을 때마다 일상 속 지친 삶에 위로를 받고 잠시라도 쉼터에 앉아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충분히 받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