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무인 공영주차장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을 설치한다.
최근 인건비 상승과 관리의 편의성 등으로 인해 무인 주차장이 늘어나고 있다.
영등포구도 전체 29개 노외주차장 중 21개를 무인관제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관리자가 없다보니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범죄가 주차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발생 범죄 중 1.75%인 2만7839건의 범죄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상해와 폭행 등의 폭력범죄는 줄어드는 반면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성범죄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구는 범죄를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영노외주차장 4개소에 5500만원을 들여 CCTV와 연동되는 비상벨30개를 설치한다.
설치 대상은 대림어린이공원, 대림운동장, 대림1동, 영등포동제3공영 주차장 등 4개소이다.
비상벨은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 바탕 위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자 동선 등을 고려해 실내외 구석구석은 물론 화장실까지 설치해 사각을 최소화한다.
특히 실내형과 옥외형 비상벨은 24시간 근무자가 지키는 공영주차장 통합상황실 CCTV와 연동, 실시간 음성 대화도 가능해 범죄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구는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 금년 4개소에 이어 2024년까지 설치대상 13개 주차장에 대한 비상벨 설치를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노외주차장 비상벨 설치가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없애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