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관내 생활지역 주변 공원과 녹지대를 대상으로 병해충 퇴치 작업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모기가 늘어나면서 주민 피해가 심한 하수도와 복개천 구간 등 민원이 많은 곳도 포함해 방역활동을 벌인다.
중구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소문역사공원과 손기정체육공원 등 관내 공원 61개소와 마을마다 있는 정자·한뼘정원 등 녹지대 238개소를 대상으로 해충 및 모기 집중 방제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약수동 청구·동화·황학·신당5동 다산동 을지로·광희·명동 소공동 중림동 관내 전체 다산·동호로 통일·만리재·퇴계로에서 방제 활동을 펼치며 작업시간은 오전 9시 20분부터 저녁 4시 30분까지이다.
이번 방제는 여름철 병·해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목의 고사나 미관 저해 등의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지역과 밀접해 있는 녹지대에 급증한 모기로부터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주로 공원에 식재되는 조경수인 느티나무·벚나무·등나무에는 진딧물과 꽃매미, 송충이 등이 주로 발생하는데, 나뭇잎을 갉아먹어 조경수의 가치 훼손, 미관 저해,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이 2차로 발생해 개미 증가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선제적인 방제작업이 중요하다.
수목 해충 약제로 퇴치가 어려운 모기는 맨홀과 정화조 등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물이 고이는 곳에는 모기 유충 퇴치제를 처리해 방제한다.
아울러 주민들이 주로 방역 작업을 요청하는 복개천구간과 하수도 등도 찾아 추가 방역에 나선다.
추가 방역은 동별로 예정된 방역날짜에 함께 진행되며 이에 따라 관내 동장과 통장 등에게 방역 구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동주민센터 자체적으로 방역에 나선 곳도 있다.
구는 방제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원활한 부분 통제를 위해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송신하고 현수막을 걸어 이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수목 해충과 모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기 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방제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께서는 외부활동을 자제해주시고 음식물은 비닐로 덮어두거나 실내에 보관하고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