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는 주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돗자리 음악회’를 열고 있다.
2012년을 시작으로 그간 관심 있는 주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17개 동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
이에 이달 21일 평창동 돗자리 음악회에 이어 24일 무궁화동산 중앙광장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청운효자동의 ‘매.마.금. 돗자리 음악회’가 열린다.
2019년 10월 이후 중단됐다가 재개하는 자리인 만큼, 주민들의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아울러 장소 역시 청와대 인근 무궁화동산으로 정해 청와대 관람을 위해 이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음악회는 오후 5시부터 무더위를 달래줄 근사한 성악공연 색소폰·하모니카 연주 가요공연 풍물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첫 순서를 장식할 성악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복궁 타령’, ‘오 솔레미오’ 등을 소프라노 이소연과 테너 김은국, 바리톤 임한충이 들려준다.
이밖에도 서울 맹학교 재학생의 ‘발센티노 연주곡’을 비롯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하모니카 연주가 초여름 이곳 야외무대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물들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오랜만에 지역주민이 예술공연으로 하나되며 어울릴 수 있는 돗자리음악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청와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화합의 장을 선보이고 활력 넘치는 청운효자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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