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안양비상행동은 출범식에 참여한 29개 단체, 80여명의 안양시민은 안양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된 불타는 지구 모형 옆에 드러눕는 ‘다이-인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다이-인 퍼포먼스는 다수의 참가자들이 죽은 듯이 광장에 드러누워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재난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지구의 생명다양성을 파괴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위이다.
안양시청 앞에서 출범식과 1차 다이-인 퍼포먼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해 현수막과 피켓을 제작했다.
그리고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안양시청에서 범계역까지 행진하며 시민 대상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형중 신부는 코로나19 창궐과 기후위기의 연관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금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마음껏 사용한다면 모든 피조물의 공동의 집인 이 지구는 또다시 열병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며 “지구는 인간만이 사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해로운 존재가 인간이라는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안양비상행동이 큰 일을 냈으면 좋겠습니다”고 이번 기후위기 안양비상행동 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안명균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남에게 미룰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안양시민과 안양시가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며 “안양시가 탄소중립 계획과 제도를 만들고 시민, 기업, 종교계 등 시민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저희 29개 안양 시민사회단체들은 행동할 것이다”고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을 밝혔다.
기후위기 안양비상행동은 안양시에 안양시 탄소중립 기본조례 제정과 에너지전환 부서 확충, 안양시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행 거버넌스 조직 구성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상행동은 안양시의 기후위기 대응 계획과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비상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위기 안양비상행동은 29개 참가단체 대표가 공동대표로 책임 있게 참여하고 집행위원회와 집행위원장 안명균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