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청 2층 민원실에 들어서면 전통 완자무늬의 나무 창살 칸막이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든 툇마루가 눈에 띈다.
영등포구는 이 곳 소통마루에서 건축과 관련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눔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건축행정 절차, 법령 정보를 구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건축 문제의 해결 방안을 안내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2013년 소통마루 조성과 함께 도입된 ‘나눔마루’ 서비스는 영등포구 건축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된다.
풍부한 학식과 현장 경험을 가진 관내 건축사 20명을 상담사로 위촉해 건축 전반에 대한 민원 상담을 제공한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눔마루’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했으나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일 2회 운영되며 영등포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건축물 신축, 증축,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 건축공사로 인한 피해 해소 방안 불법건축물 양성화 상담 건축 관련 각종 법령 해석 등이 해당된다.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별도의 예약 없이 구청 본관 2층 건축과로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나눔마루’에서 건축법, 절차에 관한 기초적인 안내는 물론, 평소 고민했던 건축 문제도 속 시원히 해결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소통하는 건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눔마루’는 지난해까지 2천5백여 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축 문제 해결을 돕고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는 등 민원에 대한 신속 대응과 행정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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