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직접 소상공인과 구직자를 연결해 인력난과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중구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은 취업정보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취업이 어려운 관내 주민, 취업과정에서 도움을 희망하는 주민 등을 위해 일자리상담사와 담당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지원서비스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을 맞아 그동안 영업제한으로 경영이 어려웠던 소상공인 및 소규모 기업체들의 신규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현장상담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방문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상담사가 동주민센터 민원실이나 북카페를 방문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일정에 따라 지난 7일 회현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9일 신당제5동, 14일 약수동, 16일 신당동, 21일 청구동, 23일 장충동주민센터를 들러 구직자들을 만났다.
앞으로 일정은 황학동주민센터, 필동, 동화동, 광희동, 중림동, 다산동주민센터로 예정되어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별다른 준비사항 없이 신분증만 들고 오면 맞춤형 심층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알선받거나 교육기관을 소개받는다.
상담을 진행하면 구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센터에 등록되고 마찬가지로 일자리센터에 구인을 요청한 업체 또는 소상공인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구에서 직접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기도 한다.
올 한해에만 구직을 희망해 일자리센터를 찾은 사람은 704명이며 전체 등록인원 가운데 502명이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일자리센터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708개이다.
업체나 소상공인 모집은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상시모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 운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업체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 하반기에 추가로 현장상담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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