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민원실 안심하고 방문하세요” 구로구가 지난 22일 구청 민원여권과에서 민원실 비상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구로구는 “민원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 첫 모의훈련을 시작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폭행 등의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주변 민원인의 2차 피해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사전에 신고반, 대피반, 경계반, 구호반 등 비상대응반을 편성했다.
모의훈련 당일에는 민원업무 공무원, 청원경찰, 구로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황별로 마련된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시도 언어폭력 시 녹음 ‘112 안심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가해 민원인 제압 순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구로구는 모의훈련을 16개 동주민센터에서도 반기별 1회 이상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작년 12월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과 장비를 마련하고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심리·법률 상담과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또 구청 민원여권과와 16개 동주민센터에 폐쇄회로TV, 비상벨, 전화 녹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창구에 투명 가림막도 설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정기적인 모의훈련이 직원들의 비상 상황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질 높은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