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북구 주민들이 폭염 속 고립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과 온정을 나누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있다.
지난 22일 종암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어르신 건강간식 지원사업 영양UP 파워 UP’ 활동을 펼쳤다.
관내 취약계층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동 방문간호사가 건강상담도 하는 사업이다.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손수 구한 좋은 재료로 직접 오란다 간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게 포장해 22일과 23일 이틀간 인근 임대아파트 경로당 2개소를 각각 방문해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한 분씩 만나며 안부를 확인하는 정서적 지지 활동도 했다.
또한 ‘건강상담의 날’을 운영, 동 방문간호사가 어르신들의 기초건강인 혈압 당뇨를 체크하고 건강상담 및 교육을 병행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도록 힘썼다.
박미신 자원봉사캠프장은 “아침부터 우리 활동가들이 어르신들을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간식을 만들었다”며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우리 어머님들이 친자식처럼 반겨주어 너무나 감사했고 어르신들에게서 사람의 정에 대한 갈급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행사를 더 확대해 돌보겠다”고 전했다.
장기성 종암동장은 “우리 지역은 사회적으로 고립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의 분포가 많은데,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는 찰나 이러한 행사가 진행되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의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우리 종암동 내의 사회적 단절을 겪는 이웃이 없도록 함께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 뒤뜰에도 이웃을 향한 훈훈한 온정이 가득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홀몸, 만성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 100명에게 삼계탕 나눔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