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고시원 화재 예방에 앞장선다.
구는 지역 내 운영 중인 고시원 238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취약 고시원 68개소에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700개와 투척용 소화기 400세트 1600개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화재에 취약한 고시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내용은 소화기 비치 확인, 비상구 확보 여부,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으로 운영 중인 238개 고시원 중 214개소는 양호, 24개소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24개 고시원에서는 총 44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
소화기 압력 불량 및 내구연한 경과와 비상대피로 미확보가 각 14건이고 완강기 설치 불량과 스프링클러 미설치가 각 8건이었다.
점검 결과 비상대피로 물건 적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고시원 명단을 소방서로 통보,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점검 결과 보다 신속한 주민 대피와 간이 스프링클러의 소화 능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다 화재에 취약한 고시원 68개소에는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700개와 투척용 소화기 400세트 1600개를 지원한다.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는 건전지를 사용해 설치와 점검이 쉽고 열감지기보다 화재 감지 속도가 빠르다.
특히 별도 수신기 없이 화재시 20초 이내 85dB 이상의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또한 투척용 소화기는 전기와 일반화재 등 모든 화재에 사용할 수 있고 분말 소화기와 달리 정기점검이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보관과 관리 및 초기 진화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인 고시원이 이번 점검과 소방시설 지원을 통해 화재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시원 외에도 쪽방촌 등 지역 내 화재 취약지역의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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