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고양시가 올해 첫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덕양구 보건소는 국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계절적 발생밀도를 추적해왔는데 6월 2주차에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가 채집된 것이다.
보건소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 증감을 결정하기 위해 4월부터 유문등을 이용해 특정지역의 모기를 채집 후 분석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실행해왔다.
고양시는 올해 가장 일찍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확인된 파주보다 10주 늦게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날개에 흑색 반점을 가진 소형 모기다.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말라리아 원충을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고열, 오한,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개체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하고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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