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다문화 가정 영유아를 위해 맞춤형 취약보육시스템인 '다문화통합어린이집'을 5개소 추가 지정해 총 1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소재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전체 120개 중 가장 많은 13.4%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다문화 선도 자치구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행보로 풀이된다.
'다문화통합어린이집'이란 다문화 영유아와 일반 영유아를 함께 보육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시스템이다.
구는 교구·교재 등을 활용한 체험놀이를 통해 영유아들이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내·외국인에 대한 편견 없이 서로 융화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신규 지정은 자치구 현장 점검과 서울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어린이집별 다문화 아동 수',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및 제반 운영 상태', '지역별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수급 현황',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영등포구는 리틀푸른어린이집 리틀영일우리어린이집, 미루나무어린이집 새상아어린이집 영등포든든어린이집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도 구는 신일어린이집 대림2동어린이집 신길5동어린이집 해달별아이사랑어린이집 강성어린이스쿨어린이집 튼튼어린이집 다온어린이집 대림1동어린이집 해태어린이집 양평3가어린이집 키즈어린이집 등이 다문화통합어린이집으로 지정돼 다양한 다문화 특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와 더불어 외국 국적을 가진 아동에게도 구비로 보육료를 지원하는 등 차별 없는 교육 기회 보장과 아동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신규 지정이 다문화 가정과 어린이집 및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아동과 일반 아동이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 이해·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