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길성 중구청장이 때 이르게 찾아온 찜통더위에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2일 폭염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상향조정된 가운데, 폭염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1일 폭염경보가 최초 발령됨에 따라, 즉시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독거어르신 등 폭염피해 취약 주민 2,090명과 구청 직원을 1:1로 매칭해 즉시 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
연락이 되지 않거나, 온열질환 등이 발생한 경우, 소속 동주민센터 직원과 의료진이 즉각 방문해 응급처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폭염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폭염으로 인한 실직·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는 생계비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는 의료비를, 전력·물 사용 증가로 공과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가구에는 최대 100만원의 공과금을 지원한다.
폭염대응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수급자 등에 에어컨 143대, 선풍기 160대도 지원한다.
양산·썬크림·스포츠타월 등 8종의 물품을 담은 '폭염예방키트' 또한 1300개 제작해 폭염 취약계층에 배포한다.
냉방용품을 미처 갖추지 못한 가정을 위해선 실내무더위쉼터 65개소와 안전숙소 10곳을 열었다.
무더운 자택을 떠나 인근 숙박시설에서 시원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안전숙소 섭외와 비용은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야외 무더위쉼터엔 매일 얼음생수 1천병을 공급한다.
체감온도를 3~7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양산 또한 주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도록 동네 곳곳에 '양산대여소' 16개소를 설치했다.
녹지가 적고 빌딩이 밀집한 도심 특성을 고려해, 열섬화 현상 예방을 위한 도로 살수작업도 실시한다.
최대 12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도심 대로부터 동네 골목까지 수시로 차가운 물을 살포한다.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관내 공사장 등 현장근로자를 위해서는 '폭염 휴식시간제'를 도입했다.
휴식제가 잘 지켜지는지 여부 또한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한다.
오는 18일부터는 15개 경로당을 돌며 '찾아가는 폭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응급처치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이르게 찾아온 불볕더위에 주민이 피해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폭염 대응체계를 갖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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