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7월 7일부터 9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행복을 배우고 연습하는 특별한 학교의 문을 연다.
총 12회에 걸쳐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진행하는 ‘제2기 종로 행복학교 기초과정’이다.
구는 지난해 행복가교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반영해 관련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행복학교 1기를 운영했다.
올해에는 행복학교 1기 경험을 녹여내 기초과정은 물론 심화과정을 신설했으며 졸업생 의견을 토대로 기초과정을 기존 8강에서 12강으로 확대했다.
구체적 행복 실천방안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 역시 받아들여 졸업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음미하기 실천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구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교육의 효과성 입증을 위한 질적 연구를 실시 예정이다.
참여 주민들의 실제 행복도 변화과정 측정·분석을 통해 행복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행복학교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종로 행복학교의 운영방식과 전 과정을 아우르는 주제는 ‘다시, 행복’으로 정했다.
‘많은 시간을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와 ‘다시 행복을 찾자’라는 뜻을 골고루 담았다.
이번 기초과정에서는 행복의 개념 정립 외에도 관점 바꾸기 음미하기 감사하기 비교하지 않기 관계 돈독하게 하기 몰입하기 목표 세우기 나누고 베풀기 용서하기 등 행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연습법을 배우게 된다.
1강 시작 전 열리는 입학식에서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연구팀 소속 교육학 박사인 홍영일 교수 특강 ‘다시, 행복’을 선보인다.
각 강의는 행복교육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행복가교 회원 전·현직 선생님들이 이끈다.
교육과정과 워크북은 ‘종로행복학교 TF’에서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제작한 교과서 행복교육 콘텐츠 내용을 인용해 재구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행복학교 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졸업생을 행복사업의 동반자로 유입하고자 한다”며 “행복을 삶의 습관으로 익히는 종로 행복학교가 주민 모두의 삶에 활력과 풍성함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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